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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브랜드에서 '구독 서비스' 시작하게 된 이유

by 뉴오토포스트

‘소유’에서 ‘경험’으로 변화
카셰어링, 리스와는 다른 서비스
자동차 구독 서비스 시장 확대

1Depositphotos12.jpg 사진 출처 = 'Depositphotos'

소비의 트렌드가 변화하였다. 이제는 고가의 자산을 소유하기보단 경험과 이용을 중시하는 소비 형태로 변하였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 활용을 통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 시대이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기술 발전을 이용하여 ‘구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 구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존재하나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다. 자동차는 고가의 상품이다. 하지만 자동차를 샀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자동차는 보험료, 세금, 정비 비용, 그리고 주유 비용 등의 자동차 유지에 필요한 비용이 존재한다. 그래서 초기 목돈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사회초년생이나 MZ 세대에게 자동차는 사치품으로 느껴진다. 이러한 비용적 문제를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해결해 줄 수 있다.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까?

Depositphotos3-2.jpg 사진 출처 = 'Depositphotos'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가 일정한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요금을 지불하고, 그 기간 동안 다양한 차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 보험, 그리고 세금 등을 포함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이다. 핵심 서비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자동차의 소유에 대한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고 가장 큰 장점은 주유를 제외한 모든 부대 비용이 구독료에 포함되어 있어 이용자가 별도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사용자가 목적, 계절 혹은 기분에 따라 추가 비용만 지급한다면 다양한 자동차를 경험할 수 있다.


카셰어링과 리스와는 다른 서비스이다. 쏘카와 같은 카셰어링 플랫폼과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이용과 경험이라는 측면에서는 유사할 수 있다. 하지만 카셰어링은 주로 시간 단위 혹은 일 단위의 이용에 초점을 맞추며, 필요할 때 잠시 차량을 빌리는 방식이라면 구독 서비스는 이보다는 이상인 월 단위의 중장기 이용이고 필요시 빌린다는 개념보다는 언제든 ‘내 차처럼’ 이용할 수 있는 소유의 개념에 더 가깝다.


또한 리스는 일반적으로 36개월 이상의 장기 계약이며, 중도 해지 시 위약금 등 높은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구독 서비스는 보통 1개월 단위로 이용할 수 있고 서비스 조건에 따라 해지 수수료가 없거나 리스에 비해 적다. 그리고 리스는 단일 모델을 장기적으로 이용하는 반면 구독 서비스는 다양한 자동차를 경험하는 측면에서 훨씬 유연성이 극대화된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누가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Depositphotos14.jpg 사진 출처 = 'Depositphotos'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소유’보다는 ‘이용’에 가치를 두거나, 자동차 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싶은 이용자에게 유리한 서비스이다. 다양한 자동차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 차량 유지 보수와 관리의 번거로움을 피하고 싶은 사람, 유연한 자동차 이용이 필요한 사람, 그리고 고정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 등이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 고객이다.


구독 서비스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라는 장점이 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도 구독 경제 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시장 확대의 주된 요인이다. 소비의 트렌드는 바뀌었다. 앞으로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변화에 힘입어 시장이 더 확장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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