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긴장
침대에 누워 잠이 오지 않는 새벽이면,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만큼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
불안과 걱정은 어김없이
내 뒤를 졸졸 따라오며,
조금이라도 용기를 내어
앞으로 한 발자국 내디딜 때면
불안과 걱정이라는 감정은
다시금 내 앞에 나타나
불안이라는 벽을 만들고
나아가지 못하게 나를 붙잡는다.
그런 마음을 조금이라도 없애보려고
좋았던 기억들을 꺼내보고
웃고 있을 미래를 그려보지만,
마음 한 구석엔
정말 꼴 보기 싫은 감정 몇 가지가
끝끝내 남아 나를 노려본다.
항상 말한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라는 걸,
행복하고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고.
그럼에도,
불안과 걱정은
여전히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