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언젠가,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함께 하는 행복이란

by 매ㅡ

요즘은 길을 걷다 보면, 부부와 어린아이들에게 눈길이 간다.


어릴 적 나는 결혼이라는 걸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고 싶지도 않았고, 좋지 않은 기억이 많았기 때문이다.


뭐, 내가 안 한다고 안 하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다고 해서 꼭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그런데 요즘은 참 아이러니하다.


부부가 아이와 함께 웃고 있는 모습,

어린아이와 함께 미술관을 찾은 가족들.


그 모습들이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다.


‘얼마나 행복할까.’

그 생각뿐이었다.


물론 모든 게 다 행복하진 않겠지만,

나에게는 그 장면들이 전부 다 행복하게 느껴졌다.


예전엔 너무 멀게만 느껴졌던 ‘가족’,

누군가와 평생을 함께하며 책임을 나누는 삶.


그런 나에게,

누군가 이런 말을 해줬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너도 행복한 결혼을 할 거야.”

“나도 했는데, 너라고 못 하겠니? 내가 아는 넌 충분한 사람이니까.”


그 말은

나를 다 아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진심이었다.


형식적으로 들릴 수도 있었지만,

나에겐 전혀 그렇지 않았다.


지금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게

행복하고 싶어서인지,

현재에 행복하지 않아서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만은 확실하다.


언젠가 어딘가에 있을 그 사람과,

사랑을 이야기하고

행복을 나누고

추억을 쌓으며

살아가고 싶다.


수많은 문제와 장애물이 있어도,

서로가 있기에

함께 이겨내고

서로의 존재에 기대어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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