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너의 언어(22) - 반응

2016.07.18(39개월)

by 유화


개운하게 목욕 다하고

머리도 말리고

옷을 입기 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으로

팔짝팔짝 뛰어다니다

갑자기 묻는다.


"엄마는 나 안 좋아하지요?


질문에 논리와 이유가 부족할 때

느끼는 갑갑증은 다행히 발동되지 않는다.


그저 아이는

한없이 받아주는 존재와

자기 확신이 필요할 순간이라고

거기엔 적절한 타이밍도

응당 있어야 할 타당성도 무의미하다고

깨달을 뿐이다.


"아니~ 좋아하는데?"


아이의 반달눈 웃음이

엄마인 나도 함께 웃음 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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