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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화 Jul 18. 2024

그건 핑계고

아들 어떻게 생각해? (40)

엄마 : 연고 바르게 다리 좀 이쪽으로 해봐


아들 : 아 자세가 불편해~~


엄마 : 운동하는 애가 이렇게 유연성이 없어서 되겠어?


아들 :...


엄마 : 엄마는 엄마 마음대로 내 몸을 이렇게 해놓고

유연성이 없다고 하면 되겠어?


아들이 하고 싶은 말을

엄마가 대신해주자 아들이 웃는다.


아이를 위한다는 핑계로

엄마가 해주겠단 필요로

아이에게 불편함을 주고

말로 한 번 더 상처를 준다.


말해놓고 아차 싶을 땐 입장을 바꿔본다

그리고 아이 마음으로 대답해 본다

우린 가야할 길이 멀기에

되도록 핑계는 대지 않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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