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클볼 레슨일지(3)

2025.12.23(화)

by 유화

오늘 배우고 싶냐고 해서

없다고 했다가 잔소리로 수업이 시작됐다.

그래도 지난주 레슨 받고

게임에서 좀 잘 되는 거 같다고 했다가

다시 교정받느라 시간이 다 갔다.


다리를 더 벌리고 오른발 돌려요

기본자세 있잖아 발이 돌면서 왼발로 이동

힘이 이동 되야 세게 칠 수 있지

오른발이 안 돌아 더더 이렇게 이렇게

패들은 왜 그렇게 잡아요

아직 그렇게 잡기엔 일러 (시기가 있어요?)

세우지 말고 살짝 눕히는 걸로 해요

왼쪽어깨 너무 열렸어요 (어떻게 닫죠?)

그리고 자세를 낮춰야죠 서 있으면 무슨 힘이 들어가

오른팔 들어올 공간 있게 숙이고

들어왔다 이지점에서 탁 맞고 왼쪽으로 올려


"그럼 왼손 어떻게 해요?"


뭘 어떡해 라켓 올라오는 팔 잡아야지

기억해야 돼요 기억해야 돼

오른발이 먼저 돌고

오른팔 들어와서 이지점에서 탁

앞으로 밀면서 왼쪽으로 착 마지막 피니쉬!


"이게 가능한 거예요?"


아니 그럼 가능하지 여태 했잖아요


"몸이 안돼요 뛰지도 않았는데 땀이 나요."


아니야 할 수 있어요

그래 그렇게 그래 좀 낫네

근데 공은 안 봐요?


코치님이 이해한다고 하셨다.

나이가 들어서 그냥 몸치가 된 거고

연습을 안 하니 이렇게 쳐보질 않았으니

할 수가 없는 거라고 하셨다.

(기억하려고 적긴하는데 적으면서도 한심하다.)

나는 이 모든 동작이 동시에 되어야 하는 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게

머리로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새롭고 새롭고 또 새로워서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