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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샘글로 Oct 26. 2022

12. 자녀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돕기

열두 번째 부모교양 : 문제를 만나야 문제해결력이 생긴다

이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지만 모든 어른들도 한때는 어린아이였다. (어린 왕자 중)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기에 어른들은 아이들의 문제를 아이들의 시각에서 풀 줄 모르고 자신의 시각에서 풀려고 한다. 


자녀가 문제를 잘 해결하는 조건     


부모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려면 여러 가지 조건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삶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 능력은 고학력을 이뤄야, 좋은 직장을 들어가야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학자에 따라 여러 이론에서 다루지만

여기서는 회복탄력성과 문제해결력을 중심으로 다룹니다.      

 

회복탄력성은 힘든 일을 맞닥뜨렸을 때 견디고 이기며, 방법을 찾을 수 있는 마음의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해결력은 그런 회복탄력성이 조성한 마음의 토대 위에서 구체적으로 좋은 결과를 찾아나가는 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문제해결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까요? 

     

첫째, 아이가 문제를 만나야 합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문제가 있어야 합니다. 말장난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어른이 아이가 괜한 문제를 안겨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삶이라는 것이 만만치가 않기에 누구에게나 삶에서 문제를 만납니다.      

문제는 자연스럽게 누구나 만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애써 문제를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를 맞닥뜨리는 순간 '아~~ 이것이 우리 아이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구나!'를 의도적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쉬이 개입하게 됩니다. 

   

둘째,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또는 실패하는 경험에서 배워야 합니다)

     

인간은 경험을 통해 배웁니다. 실패를 통해서도 배우지만 성공을 통해 배우는 배움은 자신감을 통해 자존감을 가져다주고 구체적인 방법을 익히게 도와줍니다.     


실패도 중요한 경험의 자산입니다. 최근의 부모님들의 경향은 이 실패의 경험에서 배우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것은 어쩌면 슬픈 현실입니다. 


실패는 자녀들의 자아성을 현실에 부합되도록 튜닝해주는 긍정 효과가 있습니다. 

실패 경험의 부재는 추후 경험하게 될 성인기의 실패에 대한 심리적 탄성을 형성할 기회를 빼앗습니다. 

실패하고 아이가 힘들고 괴로워할 때 충분히 그 감정을 겪도록 시간을 줘야 합니다.

부모의 안타까운 마음에 그런 기회를 없애버리면 아이의 부풀려진 자아상으로 인해 성인기 작은 삶의 충격에도 견디지 못해 역설적으로 행복을 경험하기 어려워집니다. 


 

셋째, 경험을 통해 문제 해결의 기술을 익힙니다.      


 문제 해결의 경험의 핵심은 바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입니다.    

  

 예를 드면, 여행을 가서 짐을 캐리어도 들고, 백팩도 들고 쇼핑가방도 들고 다니다가 쇼핑가방을 잃어버린 경험을 했다고 합시다. 문제를 만난 것입니다. 이 경험을 통해 여행할 때 가능하면 짐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부모는 아이에게 가르칩니다. 이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 기술이 되어 쌓여가는 것입니다.      




문제 해결 능력을 신장시키려면     


아이가 어느 정도 문제를 통해 고통이나 어려움을 체험할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부모들이 그것을 참지 못하고 개입하여 아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로막습니다. 안타깝게도 부모는 아이를 위하는 마음으로 한 행동인데 결과적으로 아이의 성장을 저해하는 행동이 되는 것입니다.   

  

문제 상황을 우리가 만들어 아이를 밀어 넣을 수는 없지만(실제 그럴 필요도 없고요.) 문제 상황은 우리들의 인생에서 일상적으로 생깁니다. 그때가 가장 아이가 인생을 배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실전입니다.    

 

본인의 경험들을 통해 습득한 특정 행동양식(해결방법)을 배우게 되면, 이에 대한 자부심(고집)이 생기게 된다. 또한, 한정된 경험으로 얻은 해결방법을 다른 문제에는 적용할 수가 없게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의 방법만이 옳은 또는 좋은 방법으로 인식하면 이는 오히려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가로막는 비합리적 신념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상황과 맥락에 따른 융통성 있는 적용 능력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이런 문제 해결 과정을 매번 경험으로만 배우는 것보다 적절하게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면 경험을 매우 효율적으로 자신의 성장에 유용하도록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을 가장 잘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사람이 부모와 교사입니다. 

     

특히 유치원, 초등학교 교사의 경우 관계적 경험을 조절해줄 수 있는 환경에 있기에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과 부모가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소통하는 것은 아이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공부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삶의 문제 해결력 신장 


살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미연에 예방하거나 발생하여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것은 행복의 바탕이 됩니다.


     

즉 삶은 문제의 연속이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은 고통이 따르는 필연이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부모로서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은 아이가 좀 더 편하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은 적절한 문제에 노출시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전체 삶이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사람은 어느 정도 힘들어야 변화하고 성장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힘듦(어려움)을 극복하는 경험은 아이를 삶의 필연적 어려움을 이기는 역량을 키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인 나의 보호의 울타리 안에 있을 때 아이가 문제를 많이 겪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가 그 어려움에 힘이 될 수 있으니까요.  문제에 노출시키는 것은 이는 그냥 두는 방임과는 다릅니다. 문제를 겪는 아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교육적 지도를 하는 것은 부모의 책임입니다.      


편안한 유년기를 겪다가 성인기에 험난한 세상의 풍파를 맞는 20대~30대가 된다면 그 삶이 정말 고달파질 수도 있습니다.      

부모의 품에 있을 때, 삶의 문제 해결을 하는 경험을 많이 할수록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 문제 해결을 도울지 방법론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최근 발생한 두 가지 변수로 인해 고전적 발달이론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프로이트의 성격발달,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피아제의 인지발달의 과정들이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달라진 사회 환경과 부모의 자녀 양육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인이 된 20대 청년들이 기본적인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앞가림도 잘하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생기고 있습니다. 이제 직장에서 병가를 쓰는데 엄마가 대신 상사에게 전화해준다는 이야기는 새로운 이야기도 아닙니다.      


스탠퍼드 대학 학부생 상담과정을 맡고 있는 저자 줄리 리스콧-헤임스는 어린 시절 빈틈없이 짜인 일과에 따라 보내면 실행 기능 능력이 떨어진다는 콜로라도 대학 연구(2014)를 언급하면서, 어린 시절 부모가 짠 빡빡한 일과에 따라 움직인 사람인 경우 자발적 실행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그 명문대에서도 여러 번 목격했다고 증언합니다.      


이런 일은 비단 미국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덜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부모가 미리 걱정하고 제일 빠르고 넓은 길을 알려 주고 장애물을 치워 주고 그 길을 아이와 함께 달려왔기 때문에 아이는 쉽게 남보다 앞서갈 수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모를 ‘헬리콥터 부모’라고 하죠. 

대체로 우리나라 부모의 문제처럼 알고 있지만 이것은 OECD 국가의 중산층 부모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미국에서는 ‘잔디깎이 부모(lawn mover parent)’_잔디를 깎듯 부모가 앞에서 길을 뚫어 놓고 아이는 꽃길만 걷게 하는 것. 교육 천국이라는 스칸디나비아에도 ‘컬링 맘(curling mom)’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컬링 경기에서 스톤 앞에서 얼음을 브러시로 열심히 닦아서 제일 좋은 자리로 가도록 이끄는 모습을 비유한 것이죠. 

세상 어디나 부모 마음은 똑같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의도가 선하다고 결과도 선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최근 미국 학교 급식에서 땅콩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극소수의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지요. 그런데 이렇게 땅콩에 노출될 기회를 줄이자 도리어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가 증가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생겼습니다. 


땅콩만 그럴까요? 미국의 심리학자 마크 쉔과 크리스틴 로버그는 과학 기술의 발달로 우리 삶이 윤택해졌는데, 편안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불편을 감지하는 센서의 역치가 낮아져 버렸다고 합니다. 쉽게 불편하다고 느끼는 거죠. 그래서 과거와 달리 작은 흔들림, 사소한 어려움, 자잘한 일상의 불편함도 견디지 못하고 힘든 고통과 유사하게 느끼도록 마음의 세팅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편안하게 살고 싶은 것은 죄는 아니지만 더불어 사는 사회적 삶을 위해 서로 양보하고 불편함을 견딜 줄 아는 것이 인간에게는 필요한 덕목입니다. 


부모는 아이들을 과하게 키우면서 본의 아니게 3가지 실수를 한다고 합니다. 


첫째, 아이들이 직접 해도 되는 것을 대신해 주는 것, 

둘째, 완벽하게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어떻게든 해낼 수 있는 일을 대신해 주는 것, 

마지막으로 아이가 필요로 한 것도 아닌데 부모 자신들의 욕심 때문에 무언가를 하는 것.


이것이 과잉 양육이라고 합니다. 그 결과는 자립하지 못하는 청년들입니다. 제대로 발달과정을 못 거친 것이죠. 코로나로 인해 부모들이 아이들을 더 보호하려는 경향이 더 강해지면서 이런 현상은 심화되는 분위기입니다. 


헬리콥터 맘, 잔디깎이 맘, 컬링 맘처럼 아이의 길에 부모가 다 해줘서, 꽃길을 깔아주면 아이의 발은 굳은살이 박이지 않습니다. 말랑해진 발바닥은 조금만 울퉁불퉁해도 아프고 고통스럽겠죠. 고통을 느끼는 역치가 낮아진 것입니다. 말하자면 예전에는 100도에 물이 끓었는데 그 역치가 낮아져 이제는 70도만 되어도 물이 끓는 셈이 된 것입니다. 


뇌 가소성이 유연한 이 시기에 부모는 아이가 할 일을 빼앗아 다 해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모가 해줘야 할 일마저도 조금씩 아이에게 권한 이양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권장하는 방법이 집안일을 역할 활동으로 맡아서 처리하도록 맡기는 일입니다. 일정 기간 한 역할을 하다가 다른 역할을 하도록 교육하면, 유아기부터 청소년 시기를 지나면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활동을 모두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이죠. 


이 시기에 아이들은 실제 자기가 직접 한 행동과 익힌 것들을 별다른 저항 없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시기입니다. 상처도 받아보고 아파보고 해야 면역이 생깁니다. 


다만 상처받는 순간 아픈 순간 안전 기지로서 애착을 유지하고 옆에 있어 주면 됩니다. 부모가 울타리가 되어 주면 됩니다. 나중에 성인이 되어 이것들을 경험하면 그 대미지는 돌이킬 수 없이 커질 수 있습니다. 


부모인 내 울타리 안에 있을 때, 아이들이 적절히 고통스러운 것은 비인지적 요소들이 내재되면서 아이가 단단해지는 비결입니다. 

       


 

문제 해결의 핵심기술 : 직면하기     


심리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극적으로 나아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그 순간은 직면의 순간입니다.



직면이란, 자신의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심리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 고통 때문에 직면하기를 사람들은 피합니다. 직면의 내용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부정적인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가 너무 수용하기가 어려운 것이죠. 


그래서 누군가에게 비난을 들을 때, 때로 내가 더 아픈 이유는 그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직면이 힘든 이유는 문제가 있는 자신을 들여다보고 "그래, 내가 이런 문제가 있어."라고 인정하는 것이기에 힘듭니다. 누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을 사람이 있을까요?      


그런데 그렇게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문제가 사라지거나 없는 것도 아닙니다. 

문제가 있는데 문제를 보기를 피하니깐 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로 자신에게 남아서 계속 자신을 괴롭히는 것입니다.     


자신과 아이의 문제에 직면하여야 합니다. 그것이 두려운 사람은 아마도 평생 어떤 힘든 것이 자신의 삶 주위에서 맴돌면서.... 때로 뭐가 잘못되었는지도 모르겠는데 내 삶이 뭔가 잘못되어 가는 것처럼 느껴지실 것입니다.     


삶의 문제는 피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교육은 문제를 직면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삶의 역량을 기르는 것이 목표의 하나가 됩니다. 


현실치료의 창시자인 윌리엄 글라써 박사는 정신병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정신병도 선택적 행동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정신병원의 치료 결과는 놀라운 퇴원율을 보였기에 그 주장은 상당한 설득력을 지니게 됩니다. 정신병도 하나의 회피행동으로 보는 것입니다. 직면을 피하는 것이지요. 삶이 실제 만만하지 않다는 현실을 피하기 위해 정신병에 안주하기를 선택한 결과가 정신병 환자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아이가 자신의 문제에 맞서게 하자  

   

때로는, 어떤 삶의 문제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포기하는 것이 나을 때도 있습니다. 이는 “역량 인지”과정을 통해 알 수 있게 됩니다.  


“역량 인지”는 단순히 "우리 아이의 능력이 얼마만큼 되는지 아는 것"입니다. 


이것은 학습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 퍼져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삶의 문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인지 아닌지를 검사하는 심리검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때가 바로 가장 정확한 심리검사가 필요한 순간입니다. 

그 심리검사의 이름은 '관찰'입니다. 

가까이서 실시되는 꾸준한 애정을 지닌 관찰....      


그리고 공감과 소통을 통해 아이의 심리와 역량을 거의 정확히 짚어낼 수 있습니다. 그를 통해 아이가 이번 과업을 해낼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 비교 검토가 가능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가 힘든지를 부모인 내가 판단하기보다 공감과 자기표현을 주고받으면서(즉, 소통하면서) 아이의 심적 상태를 이해한다면, 위의 역량인지 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아이의 심적 역량을 소통을 통해 확인한다면 지켜봐야 할지 개입하여 도움을 줄지 알 수 있습니다. 이때 소통 과정을 충분히 거친다면 아이에게 어떤 도움 또는 교육을 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도움과 교육도 아이의 동의와 수용이 있어야 원활하게 진행됩니다. 이것 또한 부모의 공감과 자기표현을 통해 아이가 부모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다면(부모가 아이를 위함을 충분히 이해한다면 ) 부모가 돕고자 하는 의도를 긍정적으로 수용할 것입니다.    

      

직면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부정적 영향을 받았는 과거의 자신을 벗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직면은 변화의 격정적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부모는 아이가 그 자신의 문제에 직면했을 때 기다리면서 상처입지 않도록 돕기만 하면 됩니다. 너무 힘들면 무너질 수 있지만 조금 힘든 일은 직면하도록 해서 자신의 어려움에 대해 맞설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초등학교 시기는 삶의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하기에 아주 좋은 시기입니다. 문제에 대한 직면하는 연습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많은 문제를 더 당당하게 마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시켜줄 것입니다. 이는 회복탄력성 또한 강하게 높여 줄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님을 부모가 잘 알 것입니다. 그렇기에 부모라는 울타리 안에서 어려움에 직면하는 경험을 하도록 격려하고 힘이 되는 부모가 될 때 비로소 아이는 부모로부터 독립할 수 있는 자주적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아이가 나 없이 홀로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획득하고, 독립적이며 자주적 주체가 되도록 하는 것이 교육하는 목표입니다.




직면하는 아이게에 용기를 부여하기     


직면할 때 정말 많은 에너지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문제를 직면하는 일은 상당히 두려운 일입니다. 이런 두려운 일들은 "그냥 해봐", "하면 된다"라는 식의 타인의 위로와 격려가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사자에게 부담이 더 되는 경우가 많죠. 용기가 필요한 일은 당사자에게는 거대한 일이며, 엄청난 일입니다. 그 '거대함'과 '엄청남'은 그것을 극복할 만큼 에너지와 함께 용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 용기를 부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중요 타자(부모, 영향력 있는 교사 등)의 사랑입니다. 

     

사랑은 공감과 수용으로 표현됩니다. 그리고 자기 문제를 직면하는 당사자(우리 아이들)의 자기표현을 충분히 공감을 해주었을 때 용기가 자라고 에너지가 충족됩니다. 그러고 나면 직면의 용기와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한 공감과 수용에 하나 더 보탠다면.....

접촉..... 사랑은 접촉을 통해 전달됩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데 있어 많이 안아주고 신체적 접촉의 양을 늘려가시길 권장합니다.      

많이 접촉하십시오. 거기서 사랑은 느끼고 아이들이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신체적 접촉은 사람에게 기본적인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그것을 우리는 사랑이라고 종종 부르기도 합니다. 

특히 권장하는 것은 잠자리에 들어 잠들기 직전, 그리고 막 잠에서 깬 그 순간을 놓치지 않기를 권장합니다. 그 시간은 가족 간의 신체 접촉을 통해 심리적 연결을 하는 최적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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