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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gonus 아빠토마스 Sep 25. 2021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대화

나는 왜 그때 그 사람이 나를 통해 느꼈던 그 심정을 미처 알지 못했을까?

.

.

.

라는 의문이 들 때면 그가 자리했던

시간과 공간으로 돌아가

나를 보고 느꼈을 그를, 나는 관찰할 수 있다.


그리고 순간 그를 공감한다.


10년이 넘어 잊힌 줄 알았던 시간을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돌아가 그 사람과 마주한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은 이미 그 순간부터,

매직으로 쓴 글씨를 지우개로 열심히 지워서

색이라도 바래길 희망하는 간절함으로,

기억을 지우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결국 상황만 어렴풋이 기억이 나고

내가 다시는 그 경험을 겪지 않으려

교훈들만 내 가슴과 머리에 남는다>


하지만 그 사람이 가졌던

나에 대한 연민과 다정함이

시공을 초월해서 나에게 닿으면

나는 그에 대한 감사로 인해

에 눈물이 고인다.


내 진심 어린 마음을 표현할

나의 말을,  질문으로 대신해 

언젠가 그에게 다시 전해질지 모를,

시공을 초월할 메시지를 돌려보낸다.


왜 그때는 알지 못했을까요?

알았다면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오늘처럼 어느 날 문득

 대답이  다시 찾아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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