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허 토르테
어릴 때는
몰랐다. 단 음식이 얼마나 달았는지.
지금은 그 정도를 정확히 안다.
그때는
몰랐다. 왜 내 주변 어른들은
단 음식을 시키고서
덜 달아서 좋다고 하는 이유를.
누가 봐도 달게 보이는 음식을 앞에 두고
덜 달아서 좋다는 그 이중적인 모습을
이제는 이해한다.
이율배반적이라 할지라도
눈과 맛을 모두 잡고 싶은
어른의 욕심을
나도 어느샌가 몰래몰래
부리고 있으니까
흐흐흐
숨겨진 의도를 찾아내 지휘하는 융통성 넘치는 원칙주의 음악가, 의뢰인과 단체의 목적을 돕는 지휘자 newgonus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