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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삶조각사 이지원 Jan 30. 2022

나는 오늘도 배우지 않으려는 마음이 생길까 두렵다 1편

새삶조각사 그냥쫌해

부자가 되는 길은 편하지 않습니다. 부자가 되는 길은 쉽지 않습니다.

사실 미치게 힘들 수 있죠.

하지만 그래서 뭐가 어떻다는 거죠?

쉬운 일만 하려고 하면 인생이 힘들어질 것이고,

힘든 일도 기꺼이 하려고 하면 인생이 쉬워질 겁니다.

부자들은 쉽고 편한 행동을 찾지 않습니다.

그건 가난한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말입니다.


- 백만장자 시크릿 중에서



지금의 가난은 두렵지 않으나, 나는 오늘도 배우지 않으려는 마음이 생길까 두렵습니다. 부가 담길만한 큰 그릇에 담기면 탈이 나지 않지만 모자란 그릇에 담기면 곧 탈이 납니다. 욕심은 많은데 맨날 그릇이 넘치니 환장할 노릇이죠. 앞을 봐야 하는데 자꾸 넘치는 것만 쳐다보게 됩니다.


자신의 그릇을 키워가는 사람은 넘치고 흘러 또 다른 사람에게 쓰이러 가는 돈 기쁘게 보내지만, 그릇이 옹졸한 사람은 제 그릇 작은 건 모르고, 가뜩이나 어려운데 돈만 빠져나간다 아까운 마음, 몸 달음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식음 전폐하고 어떻게나 막아볼까 두 손으로 이리 돌려 막고 저리 돌려 막고 온 신경을 곤두세워봐야 자연이 흘러넘치는 게 하는 걸 어찌 막을 수 있겠습니까.


만물을 관장하는 우주의 법칙은 멈춰서 가만히 있는 것은 죽은 것으로 여깁니다.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끊임없이 변화하죠. 풀 한 포기마저도 자라지 않으면 결국 죽어가는 겁니다. 하물며 사람인들 말해 뭣 하겠습니까. 다들 자기는 아니라는데 여기저기 죽어가는 사람들 천지입니다.


오늘 깨닫고 나니 저도 그게 가장 두려웠습니다. 내가 죽은 것처럼 멈춰 서 버릴까 봐, 편안한 것이 안전하다는 악마의 속사임에 빠져 잃지도 더해지지도 않는 지금의 상태를 최선이라고 생각할까 봐 두렵습니다. 오늘도 배우지 않으려는 마음이 생길까 참으로 겁납니다. 제게 배움과 나눔의 가치를 깨닫게 해 주시기를.

Photo by Ben White on Unsplash


왜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가?


세상에 둘도 없는 자산


하버드생들은 입학하면 도서관에서 학습 관련 서적 찾는 법을 가장 먼저 배운다고 합니다. 그들은 오랜 경험을 통해 오늘 얻은 지식이 미래를 결정한단 사실을 알기 때문이죠. 지식만이 가장 안전하고, 그렇기에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이란 사실 말입니다. 아무리 솜씨 좋은 도둑도 주머니에 든 돈이라면 모를까 머리에 든 지식은 훔쳐 가지 못하는 법입니다.


우리는 지식과 아이디어가 곧 돈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빨라지니 필요한 지식을 계속 쌓지 않으면 미래 세상의 참 참여자가 될 수 없습니다. 끝없이 배우지 않으면 금세 우린 저만치 뒤처지게 되겠죠. 사실 그게 두려운 겁니다.


그래서 부자들은 물리적 재산이 아닌 지적 자산을 쌓는데 망설이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빼앗고 사막으로 내던져도 얼마든지 다시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 자신합니다. 그들은 특별한 재산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도 도둑맞지 않고 영원히 내 소유이며, 그것 하나만 있으면 인생을 또 바꿀 수 있는 재산, 바로 살아있는 지식입니다.


배움은 시간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제가 매일 그리고 제일 간절하게 하는 기도는 살아갈 지혜에서 벗어나지 않게 해 달라는 겁니다. 지식은 자꾸 쌓아야 생기고, 지혜는 자꾸 놓아줘야 그때 비로소 조금씩 넓어지기 직합니다. 지식은 돈으로 살 수 있지만 지혜는 사지지 않습니다. 스스로 노력하고 무서리 내리는 몇 밤, 땡볕 두어 달,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야 조금씩 얻어집니다. 쉼 없어야 합니다.


사회가 멈추지 않는 한, 내 심장이 멈추지 않는 한 지식을 쌓고, 조금씩 소화시켜 지혜를 넓혀갑니다. 오랜 지식은 낡았다 버리는 게 아니라 가만히 가라앉혀 자리를 잡아주고, 새로운 지식이 쌓이는 토양을 만듭니다. 성장하고 싶다면 뿌리 튼튼한 제대로 된 사람이 되고 싶다면 배우세요. 시간, 장소 가리지 말고.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든 것일 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장석주 - 대추 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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