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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헌 Oct 16. 2024

두려움의 허상 : 세상은 너에게 관심이 없어

  우리가 행동에 돌입할 때 가장 주저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보다 두려움이다. 아무리 감정적으로 노력을 해도 막상 시작을 할 때는 누구나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는 데 이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동을 하느냐이다.


  그런데 세상은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내가 뭘 하든지 말든지 아무런 관심이 없다. 지금 당장 비즈니스 계정이건 개인 계정이건 만들어서 자신의 생각을 SNS에 올려봐라. 아무도 ‘좋아요’를 누르지 않을 것이다. 우연히 몇 명이 좋아요를 누른다 한들, 그들은 곧 잊어버리고 나에게 관심조차 갖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멋진 사진을 올려도 결코 이슈화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팔로워를 얻기 위해, 맞팔도 요청하고 광고도 올리고 인기를 얻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의가 성행하는 것이다.


  비단 SNS 뿐이겠는가? 지금 쇼핑몰을 오픈해 봐라. 지금 커뮤니티를 만들어 봐라. 지금 글을 발표해 봐라. 그냥 아무거나 한번 팔아봐라. 그러면 내가 하는 행동에 대해 얼마나 세상이 관심이 없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니 내가 아무리 두려워하고 신경을 쓴들, 세상은 나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다. 모두들 자기에게 신경 쓰고 자기 생활을 하기에도 너무 바쁘다.


  그런데도 다른 사람의 시선을 왜 그리도 두려워하는 것인가? 왜 사람들의 비난을 시작하기도 전에 걱정하는 것인가? 욕먹는 게 문제가 아니라, 욕먹을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 자체가 어렵다. 그런 관심을 끌었다면 오히려 잘하고 있는 것이다. 안티 없는 성공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무도 모르는 지금이 기회야


  ‘백만장자 메신저’의 브렌든 버처드는 오히려 세상이 너에게 관심이 없는 지금의 무명시절을 즐기라고 말한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무명 시절이야말로 천금 같은 기회라는 것이다.


  이 시절에는 아무리 실수를 해도 세상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창피할 것이 없다. 그러니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수많은 아이디어를 닥치는 대로 실험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다. 일을 망쳐도 괜찮고, 아무도 당신을 모르니 체면이 깎일 일도 없다.


  그러니 아무도 모르는 지금이야말로 마음껏 모험을 펼쳐도 되는 시기다. 그런 시기를 남들의 시선에 대한 걱정으로 그냥 주저하고 흘려보낸다면 얼마나 바보 같은 것인가?


  그래서 버처드는 이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라고 강조한다. 더 유명해진 뒤에는 지금만큼 마음껏 모험을 하기 어렵다는 사실말이다. 성공한 뒤에는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압박감이 대단하다. 아무래도 신중하게 처신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쉽게 변화를 단행하지 못해 시대에 뒤떨어지기 쉽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행동하라. 실수해도 괜찮다. 당신은 창피해도, 그들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 실수가 있었는지도 곧 잊게 될 것이다.


  멜 로빈스에 따르면 걱정과 두려움은 머릿속을 장악하고 인생에서 마법 같고 경이로운 순간을 빼앗아 간다. 그녀는 즐거워야 하는 순간에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하는 일은 놀랍게도 흔한 현상이 되었다고 한탄한다. 잘하고 있는데도 자신을 의심하고 쓸데없는 걱정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무서워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무서워한다는 건 정말로 용감한 일을 하겠다는 거니까.”


  미국 최고의 보험 세일즈맨의 자리에 오른 프랭크 베트거도 처음에는 두려움을 느끼고 고객을 만나서는 말까지 더듬거렸다. 그는 곧 대중적으로 성공한 많은 유명인들도 이러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두려움이 생기면 그것을 인정하라고 말한다. 두려움은 성공한 사람도 예외 없이 느끼는 것이므로, 자신이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는 것은 수치라고 강력하게 말한다. 두려움은 행동을 막기 때문이다.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행동의 첫발을 내딛는 것이다. 막상 행동을 하면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이 익숙해지면, 왜 이렇게 처음에 겁을 냈는지 기억조차 안 날 정도로 여유 있고 능수능란해질 것이다. 사람의 적응력의 힘은 엄청나다. 아무리 술에 취해도 어김없이 집에 찾아가 다음날이면 내 방 침대에서 자고 있는 것이 당신이라는 존재다. 다른 일도 익숙하게, 자신도 모르게 해내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 한 일보다는 하지 않은 일 때문에 압도적으로 후회를 많이 한다. 그러니 후회 없이 저질러보자. 걱정은 내려놓아도 된다. 당신이 생각하는 최악의 상황은 99%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을 위해 자신의 뇌를 부정적으로 만들고 자신의 기분을 걱정스럽게 만들 이유가 뭐가 있을까? 실재하지 않는 지옥을 왜 스스로의 마음속에 만드는가? 자신이 지금 생각하는 것들이 모여 스스로의 실재를 만들어간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걱정도 습관이다. 우리는 다른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다행히 우리는 감정의 힘도, 뇌의 힘도 이용할 수 있다. 그 힘을 이용하면 나의 삶을 새롭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은 세상이 나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지만, 세상의 관심을 받는 자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때는 브렌든 버처드처럼 두려워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아주 많아질 것이다. 그러니 지금은 즐겁게 두려움을 넘어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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