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바꿔놓은 자극들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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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사람들은 자극에 의해 반응하고, 행동하고, 말하고, 인지한다. 아침에 일어나는 알람소리라는 자극에 반응해서 일어나고, 배고프다는 뇌의 신호에 자극을 받아 아침을 먹는 반응을 한다. 지금의 나를 이루고 있는 성격이나 가치관도 모두 이러한 자극에 의해서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자극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내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면?
세상에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은 비슷한 문화,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자극을 받는다. 우리나라의 학창시절은 대부분 좋을 대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무언의 약속에 자극을 받아 열심히 공부를 한다. 그러나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공부에 관심이 없다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일찍 발견해서 매진하는 학생들도 있다.
같은 자극이라고 하더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기도 한다. 담배를 피우는 아버지를 보며 동생은 '아버지가 담배로 인해 고생하는 것을 보니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지' 라고 받아들일 수 있고, 형은 '내가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아버지 때문이야' 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다.
어떤 자극을 어떤식으로 받아들이고 선택하는지 굉장히 중요하다. 어떤 사람은 아이언맨을 보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시간때우기 좋은 영화네' 라는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사건이든, 굉장히 사소해보인다고 느껴지는 사건이든 중요하지 않다. 그것을 자극으로써 받아들이느냐, 마느냐의 차이가 더 중요하다. 내 삶을 구성하는, 내가 기억하는 경험들은 다른 누군가가 본다면 전혀 특별하지 않을 수 있다.
어렸을 때 운동장에서 축 구를 잘하는 형들을 보고 자극을 받아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예방접종을 맞으러 갔다가 친절하게 맞아주신 의사선생님을 보고 의사의 꿈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이러한 자극이 주는 영향은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자극을 받아들이는 나의 태도는 어떠한 모습이어야 할까?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잠에 들기 전까지 많은 자극에 의해 반응하고 선택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어떤 자극을 선택하는지 오롯이 내가 결정할 수 있다. 다들 각자의 나름대로 자극에 반응하는 태도가 있겠지만, 내가 이루고 싶거나 목표하는 것들이 있다면 그것들을 방해하는 자극들이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저녁에 운동을 하려고 했으나, 술을 한잔하자고 불러내는 친구들이 될 수도 있고, 건강을 위해 물을 마시려고 해도, 콜라와 사이다를 더 먹고싶다는 내 마음까지 말이다.
뇌에서는 같은 자극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면 그것을 자극으로 인지하지 않는다. 저녁에 운동을 하려고 했으나 매일 친구들과 술을 마신다면 결과적으로 매일 술마시는 것이 일상이 되는 것이다. 그런 상황들이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음을 느끼는 건 몸에서 적신호를 보내기 전까지는 인지하기 어렵다. 더 큰 자극이 지금 상황을 인지시키기 전에 지금의 내 상태가 어떠한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좋은 자극은 지속적으로 나를 이롭게 만들지만, 나쁜 자극은 나를 지속적으로 해롭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