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견딘다는 것

어른의 사춘기

by 시원시원



일상을 견딘다는 것


일상을 견딘다는 것이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을 마주 보는 것이지만 우리는 삶의 변화가 아무것도 없을 때 쉽게 단념하거나 포기한다.


어릴 때부터 자신을 낮추라는 말을 듣고 자란 우리는 상대방을 존중하기 위해 자신을 무조건 낮추라는 말로 오해하여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한다는 것 자체를 부끄러워한다.


자신의 의견을 상대에게 맡기는 것이 마치 "난 당신을 존중해"의 의미로 착각하는데 '아무거나'라는 말이 그러하다. 상대를 맞추는 것이 존중은 아니기에 그것보다 더 소중한 자신을 내려놓지 말아야 한다.


고단한 하루를 버티고 후회의 하루를 마주하며 걱정의 하루를 보내는 우리는 늘 그렇듯

잘 살고 잘 먹고 잘 버티며 살아왔다.


하루에도 몇 번씩 현실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문제들이 올 때마다 누군가 해결해주길 바라지만

우리는 늘 그렇듯 잘 살고 잘 먹고 잘 버티며 살아왔다.


지금껏 잘 버티며 살아온 나에게 고생했다는 칭찬이 어색할지라도

충분히 잘 견디고 애써온 나를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하루살이가 때로는 힘들고 고달픈 일이 연속일지라도 오늘 수고한 나에게 두 팔로 어깨를 다독이며

일상을 견딘다는 것이 충만한 삶이 될 수 있도록 나를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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