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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ynthia Jan 19. 2019

새벽수영 6일차

작심삼일은 일단 탈출 성공

작심삼일의 위기를 넘기고 6일까지 해냈다.

솔직히 아직까지도 좀 버겁고 몸이 무겁고 피곤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6일이나 해냈다는 사실에 뿌듯함이 느껴진다. 6일같의 변화에 대해 간략히 말해본다.


1. 밤에 정말 일찍 자고 아침에 정말 일찍 일어나게 됨

일단 수영을 하고 나면 하루종일 피곤하다. 일할 때 영향이 없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업무 시간에는 긴장한 상태니 자진 않고 열심히 일을 한 뒤 집으로 돌아와 책읽고 컴퓨터로 이것저것 하다보면 11시쯤에 잠이 와서 아무리 늦어도 12시에는 잠에 들게 된다. 그러면 6시 반 경에 강제로 눈이 떠진다. 1시 2시까지 인터넷하고 그러다가 늦게 일어나는 불상사가 더이상 생기지 않는다.


2. 쓸데없는데 소비하는 에너지 없어짐

어쨌든 예전보다 일찍 자야하니까 깨어있는 동안 일들을 미리미리 해둬야 개인 일정에 무리가 없다. 그래서 쓸데없는데 에너지 소모하게 되는 일을 자체적으로 줄이게 된다.


3. 겁나 피곤하긴 한데 뭔가 몸이 상쾌하고 가벼움

근데 피곤하기는 엄청 피곤하다. 그런데 예전처럼 비몽사몽간으로 몇시간 빈둥대고 이런 일 없이 일단 일어만 나면 정신이 들고 몸도 엄청 가벼워진 느낌이 든다. 아침에 좀 덜 버거워진 느낌이랄까.


4. 오히려 주말도 효율적으로 씀

시간이 된다면 토요일에도 새벽수영 가려고 계획중이다. 토요일에는 핀(오리발)을 쓸 수 있고 사람도 적고 근무시간에 구애도 덜 받기 때문에 수영 자체도 굉장히 여유롭게 할 수 있어서 좋다.


5. 가장 중요한 건 마음가짐의 변화!

하루의 시작 작은 실천이라도 해냈기에 뭐라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 몸을 움직임으로써 활력을 얻는데서 오는 즐거움 등 몸의 변화보다도 마음의 변화가 더욱 크게 와닿는다.


6일만에 생활패턴을 확 바꾸는게 생각보다 쉬우면서도 어려운 일이었다.. 어쨌든 새해에 결심한거 중 하나는 해냈으니까 앞으로도 무슨 일이든 쭉쭉 해나갈 수 있을것같다는 자신감이 솟는다. 이 기세를 몰아 뒤돌아보지않고 빡세게 가열차게 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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