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름이 Jul 20. 2022

뇌를 반으로 자르면 일어나는 일

우리의 의식은 두 개가 될까?

여러분 유튜브 자주 보시나요? 저는 과학 유튜브를 자주 보는 편인데요.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데, 그 시간에 지식을 얻을 수 있단 장점이 있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고 싶은 유튜브는 '1분과학' '뇌를 반으로 갈라보자'란 영상입니다. 저희 도서 『내가 된다는 것』 내용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상이라 더욱 재밌게 봤어요!



 


영상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우리는 하나의 뇌를 갖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좌뇌와 우뇌, 다른 성격의 뇌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리, 논리, 분석, 해석, 언어를 처리하는 좌뇌. 감정, 이미지 등을 처리하는 우뇌. 그리고 그 둘을 연결하는 뇌량이 있는데요.



예전에는 간질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뇌량을 자르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상은 뇌량을 실제로 자른 '조'라는 인물의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그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왔을까요?


좌뇌와 우뇌를 잇는 연결고리인 뇌량 역할이 사라진 조는 각 뇌들이 담당하는 역할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좌뇌와 연결된 오른쪽 눈으로 글자를 봤을 때는 이해해도, 왼쪽 눈으로만 봤을 때는 이해를 못 하는 현상이 나타났죠.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 나와있어요!)



그렇다면 조의 머리에는 두 가지 의식이 존재하는 걸까?


결론적으로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의 의식은 하나란 사실!

이 부분은 <내가 된다는 것>에서 더 자세히 알 수 있는데요. 우리의 의식적 경험은 살아 있는 우리의 몸에서’, 우리의 몸을 통해’, 그리고 우리의 몸 때문에’ 발생하는 뇌 기반 예측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몸으로 같은 의식적 경험을 이룬 뇌들은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더라도, 의식을 하나란 걸 알려줍니다.





우리가 세상과 우리 자신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살아 있는 몸을 통해서 경험하고, 살아 있는 몸이 있기 때문이다.


_<내가 된다는 것> 中





이 심오하고도 어려운 인지 과학의 이야기는 <내가 된다는 것>에 더욱 자세하게 풀어져 있습니다. (간질로 인한 반구절제술을 한 사례도 나와요.) 유튜브 '1분과학'의 영상이 예고편이라면 <내가 된다는 것>은 확장판이라고 볼 수 있죠! 


어느 걸 보시든, 재밌는 과학 이야기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작가의 이전글 돼지, 개, 돌고래가 재판에 나온 사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