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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름이 Nov 16. 2022

"박진영도 우울증?" 오십에 우울증이 많이 오는 이유

가수, 제작자, 프로듀서, 작곡작사가 등 다방면에서 최고의 재능을 보여주며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은 자기관리 끝판왕 박진영! 




'뭘 해도 다 되는 줄 알았던' 박진영이 최근 한 방송에 나와서 우울증을 고백했습니다.



연예인이나 연예기획사 사장 중에
공황장애 혹은 우울증 같은 걸 앓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_박진영



출처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모든 일에 성공 가도를 달리던 박진영이 우울증이라니, 생각지도 못한 그의 이야기가 놀라울 따름인데요. 사실 '우울증'은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문제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의 수는 해가 지나갈수록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각박해지는 사회 속에서 모두 각기 다른 고민을 안고 있기 때문이죠. 그중에서도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50대 우울증 환자 수!




한눈에 봐도 확연히 드러날 만큼 40대에서 50대로 넘어갈 때 우울증 환자 수가 급증하는 걸 볼 수 있는데요. 


그럼 왜 50대에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는 걸까요?




누구나 50대에 월지에 충을 맞는다. 바로 그 50대에 대개 인생은 급격한 변화를 겪는다. 직장으로 출근하던 사람이 갑자기 갈 곳을 잃고 은퇴한다. 자식들이 분가해 나가는 터라 집도 크기를 줄여서 이사하는 경우가 많다. 평생 밖으로 나돌다가 갑자기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진 부부는 갈등이 커져 헤어지기도 한다. 순식간에 몰려드는 불행에 인생에 회의를 느끼기도 한다.


우리는 불행하면 불행을 슬퍼하고, 행복하면 행복을 빼앗길까 봐 전전긍긍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근본적 불안이다. 십성으로는 편인이다. 알 수 없는 불안에 시달릴 때 선택은 두 가지다. 대개는 종교에 귀의한다. 인생무상이라는 진실을 직면하면 ‘인생이란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법’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법이다. 복닥거리는 세상에서 안간힘을 쓰며 살아봤자 다 의미 없다 싶고, 심하면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며 산으로 들어가 버릴 수도 있다.


정반대의 선택도 있다. 무지막지한 실천력으로 불안감을 떨치려는 시도다. 나약한 개인이 강한 군중에 속하면 누구보다도 강경하고 폭력적인 실천가가 되는 이치와 같다.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中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에서도 나오듯이 오십이란 나이는 사회, 개인, 가족적으로 많은 변화가 올 수 있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그 변화에 미쳐 대비하지 못하면 우울증이 자신을 잠식할 수 있는 것이죠.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누구나 50대에 월지 충(사회 생활의 방식에 오는 일대 충격)을 경험하는 이유는 50대쯤 되면 세상을 사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다시 고민해보라는 뜻이 아닐까 싶다. 이미 지난날의 방식은 감당할 수 없다. 젊은 날처럼 제 고집만 내세워서는 살 수 없다. 체력을 믿고 밤새워 일하지도 못한다.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아진다. 달라진 자신을 인정하고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 말하기보다는 듣기에 치중하고, 싸우기보다는 양보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작은 일부터 바꾸면 된다. 살을 10kg 빼겠다는 거창한 목표 대신 지하철 한 정거장 먼저 내려서 걸어서 귀가하는 일부터 시작하면 쉽다. 매일 10km씩 달리겠다고 결심하는 대신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는 일부터 실천하면 된다. ‘날씬한 사람’이 되려 하기보다 ‘일단 움직이기’, ‘배부르게 먹지 않기’라는 구체적인 행동을 실행하면 된다. 깨진 유리창 하나가 슬럼가를 만든다. 대대적인 도시 정화 운동을 벌여봤자 소용없다. 작은 행동, 작은 실천이 변화를 만든다.


형식이 실질을 규정한다. 공자가 예절을 강조한 이유다. 깍듯한 예절을 몸에 익히면 공경하는 마음이 자리 잡는다. 행동이 마음을 만든다. 자신에게 없는 오행이 있다면 그 오행에 해당하는 행동부터 몸에 배도록 하면 된다. 어렵게 여길 필요 없다. 금(金) 기운이 없다면 일단 시간 약속부터 철저히 지킨다. 그러다 보면 무리한 부탁을 끊어내는 단호함도 어느 틈에 갖추게 된다. 운명은 성격이다. 성격은 습관이 모여 만들어진다. 습관은 행동이 모인 결과다. 작은 행동의 변화가 운명을 바꾼다.


_<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中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의 해법은 간단합니다. 사주풀이를 통해 자신이 가진 오행을 알고, 없는 오행에 해당하는 행동을 하면 되는 것이죠. 그렇다고 그 행동들이 어려운 것이 아닌 정말 사소한 것들부터 실천해나간다면 행동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성격이 되고, 성격은 자신의 운명으로 변화합니다.





출처 : 유튜브 '여에스더의 에스더TV'



여에스더 님의 말처럼 자신을 좀 더 보듬어주고,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처럼 작은 일부터 바꿔나간다면 충분히 중년의 우울증을 타파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는 우울증! 외면하기보다 자신을 제대로 알고 가꿔나가길 추천드리며, 우리 모두 행복하길 바랍니다 :)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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