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마음을 간파하는 중요한 열쇠
몸짓
: 말보다 솔직한 침묵의 언어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한눈에 서로 어떤 사이인지, 무슨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정확히 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 행동을 통해 다른 사람의 태도와 생각을 읽어내는 능력은 인간이 음성 언어를 만들기 전부터 사용해온 원시적인 의사소통 수단이었다.
그러나 수천 년 진화를 거듭해온 인류가 몸짓 언어를 적극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놀랍게도 1960년대 이후의 일이고 사람들은 여전히 의사소통의 핵심이 ‘언어’ 라고 믿고 있다. 사람들이 언어에만 집중하고 있는 탓에 보디랭귀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그것이 인간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무슨 말을 하는지가 아니라,
말을 할 때 상대에게 어떻게 보이느냐가 더 중요하다.
인류학자 레이 버드위스텔은 스스로 ‘동작학kinesics’이라고 칭하는 비 언어적 의사소통 연구의 선구자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이 하루에 말을 하는 시간은 보통 10~11분 정도이며, 한 문장의 소요 시간은 평균 2.5초다. 또 인간이 지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얼굴 표정은 대략 25만 가지 정도 된다. 또한 직접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할 때 언어적 수단이 차지하는 비율이 35퍼센트 미만에 불과 한 반면, 65퍼센트 이상 비언어적 수단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보디랭귀지는 인간의 감정을 밖으로 드러낸다. 그래서 각각의 몸짓과 행동이 그 사람의 속마음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보디랭귀지를 읽을 때는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서 감정 상태와 말을 하는 상황까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실과 허구, 현실과 상상을 구분할 수 있다.
보디랭귀지 기본 규칙
어떤 상황에서든 당신이 보고 들은 것이 반드시 상대방의 진짜 속마음을 반영한다고 할 수 없다.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 다음의 3가지 기본 규칙을 따라야 한다.
1. 몸짓의 조합을 읽어야 한다
- 몸짓은 여러 몸짓들의 조합 차원에서 이해할 때, 사람의 감정과 태도에 담긴 진실을 읽을 수 있다.
2. 말과 행동의 일치를 확인해야 한다
- 몸짓의 조합을 관찰하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3. 몸짓은 맥락 속에서 파악해야 한다.
- 모든 몸짓은 그것이 이루어지는 맥락 속에서 파악해야 한다.
보디랭귀지를 스스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타인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긍정적인 보디랭귀지를 사용하는 방법,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부정적인 보디랭귀지를 없애는 방법은 반드시 배우는 게 좋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과 편안한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상대가 당신에게 더욱 호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이다.
참고 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