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종종 걱정과 고민, 또는 갑갑함과 불만을 마주하게 됩니다. 사실 이런 감정들은 앞으로의 일에 도움이 안 될뿐더러 스트레스가 번져 점점 부정적인 사람이 되도록 만들죠.
내면의 불안과 걱정, 짜증으로 생긴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우리의 몸이 떠안고 맙니다. 마음속에서 생겨난 부정적인 감정은 우리의 몸 상태를 바꿔놓고, 근육의 긴장이 높아지고 혈압이 올라가기도 하죠. 그렇게 부정적인 생각은 우리를 아프게 만듭니다.
하지만 불안의 뿌리는 모두 어린 시절에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불안의 뿌리는 어린 시절에 있다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바바라 베르크한'은 <가뿐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법>에서 부모의 지나친 '이것'이 부정적인 아이를 만든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우리는 자신을 둘러싼 주변 세계를 마치 스펀지처럼 빨아들여 내 것으로 만들며 환경에 적응했다. 이는 생존을 위한 현명한 전략이었다. 어른들, 그중에서도 특히 부모(양육자)는 우리에게 중요하고 유익한 것들을 가르쳐 주었다. 어른들은 우리에게 세상을 보여주었고 이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그 무렵 우리의 자아감도 생겨났다. 즉, 우리의 ‘자아상’이 생겨난 것이다. 어린 시절 충분한 돌봄과 사랑을 받았다면 나 자신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간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이런 긍정적인 애정은 우리의 자아 가치감을 강하게 만든다.
그러나 부모도 가끔은 신경이 곤두서거나 스트레스 또는 압박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면 분위기는 거칠어진다. 어쩌면 그때 우리는 꾸지람을 듣고 벌을 받으며 홀로 남겨졌을지 모른다. 종종 어른들은 부정적인 말을 우리에게 그대로 퍼부었을 것이다. 대부분은 무의식적으로, 해를 가할 의도 없이, 반사적으로 그렇게 했을 것이다.
부정적 사고(내면의 비평가, 감독관, 걱정 생산자)는 우리가 과거에 부당하게 대해졌던 경험이 학습되고 내면화된 것이다. 이를 더 자세히 설명하기 위해 나는 부모(양육자)의 모습을 예로 든다. 이를테면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애쓰는 어머니의 모습을 생각해보자.
어린 자녀와 함께 매우 위험한 차도 옆 인도를 걷는 어머니는 매 순간 노심초사한다. 아이가 종종거리며 걷는 비둘기 뒤를 따라가면, 어머니는 아이가 차도 쪽으로 가지는 않을까 내내 주의한다. 그러다 아이가 차도에 발을 들이기 직전, 아이를 얼른 붙잡아 경계석에서 멀리 떨어트려놓는다. 그리고 아이의 어깨를 잡고 소리를 친다.
"차도로 들어가면 어떡해! 거기로 가면 사고나!
엄마 옆에 꼭 붙어 있으라고, 막 뛰어다니면 안 된다고 몇 번을 말해!"
어머니는 자기 아이가 잘못될까 봐 불안한 마음에 공격적이 되었다. 아이는 자동차에 치이지도 다치지도 않았다. 대신 어머니가 아이를 다치게 했다. 우리 인격의 일부인 부정적 사고는 불안이라는 바탕 위에 있다. 원하는 것은 단 하나이다. 이는 어머니가 자기 아이에게 원하는 것과 같다. 이들은 당신이 안전하기를 원한다.
아이의 마음을 다치게 한,
부모의 지나친 보호
부정적 사고는 당신 인격의 나쁜 부분이 아니다. 이들은 당신에게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막으려는 보호자이다. 이들은 자기가 어른들에게 배운 대로 과소평가, 비난, 억압적인 지시, 그리고 걱정의 되새김질 같은 방식으로 당신을 보호한다. 이들은 당신에게 나쁜 일이 절대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현실은 이들 자체가 당신을 해친다.
* 부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