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FT explorer 허마일 Dec 31. 2019

올해도 말아먹었다

2019년을 돌아보며

올해 마지막 지른 책들

 최고로 다사다난했던 2019년만큼이나 올해 읽은 책들도 철학, 인문, 과학, 문학, 실용서, 자기 계발서 할 거 없이 중구난방 내 멋대로 별꼴이었다.
 녀석들을 통해서 새로운 꿈을 꾸고 우물쭈물하면서도 가슴뛰는 도전에 깔짝거렸던 올 한 해는 국밥 같은 시간이었다. 제대로 말아먹었다.
 내년엔 퍼질러있지 말고 싸돌아다니기로 했다. 뜨듯한 밥 한 끼에 든든해진 몸뚱이가 마구 뜀박질을 할 수 있듯이, 훗날에 달리고 있는 내가 2019년을 바라보았을 때 '날 충만하게 해 준 날들이었다'라고 읊조릴 수 있기를. 꺼억.
 재작년에도 작년에도, 그리고 역시 올해도 연말마다 뱉어내는 미숙한 돼지의 트림은 지독지만 편안하다.

#올해도 #순댓국 특
#린치핀 #세스 고딘 #김초엽 #문학 #우빛속 #문장의 일 #내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본격 #글쓰기

매거진의 이전글 오늘도 한 명을 밀어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