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사 읽어줘 9.18 화

1. 한국에 제공되는 OTT 서비스 질을 낮추는 일은 없게 된 것 같아요.

2019년에 쟁점이 된

국내 인터넷 회사는 사용량 제한을 무기로 하고,

콘텐츠 회사는 낮은 화질의 서비를 무기로 하는 이익 전쟁이 일단락되었어요.


어떤 식의 조율이 되었는지는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공개되지 않았지만, 소비자에게 낮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문제는 해결된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2. 한국기업평가에서 건설사는 원금을 갚아야 할 때가 됐는데, 대출을 연장해 주면 문제없으니 건설사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유동성 대응 여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지만, 금융권에서 PF를 차환해 준다는 전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기사 발췌
원금을 갚아야 할 때, 원금을 못 갚는 것이 문제라니까.
원금을 갚을 날에 이자는 낼 수 있으니 문제가 없다는 것이 뭔 소리야??


이자를 내는 것이 문제가 있다면, 그건 이 망해야 하는 좀비기업(한계기업)이에요.

정상적이지 않은 기업도 웬만하면, 다들 이자는 갚아요. 원금을 갚아야 할 때 문제가 생기는 거죠.


원금을 갚아야 하는데, 이 큰돈을 다시 빌려줄 은행이 없어요.

은행은 이제 못 받은 돈도 받아서 빌려줄 돈도 줄고 이자도 더 높아졌거든요. 이걸 세금 혹은 은행의 손해 감수로 건설사에게 원금을 받지 말고 연장을 해 줘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한국기업평가원입니다.


값이 비싸서 안 못 팔은 물건은 값이 낮아지는 것이 정상이에요. 건설사는 서민의 주택보급을 위해서 건설업을 한 것이 아닌데, 세금과 우리의 예금으로 건설사를 도우면서 저들의 이익을 지켜줄 수 없어요.

망해가는 농민들의 쌀 값을 지키는 법은 시장 논리에 맡겨야 한다면서 개정을 거부하던 정부(https://www.jeon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6299)가 집 값은 정부가 나서서 지켜줘야 한다고 합니다.



3. 은행도 돈이 없어서 연말까지 다시 빌려야 하는 돈이 55조원입니다.

빚을 빚으로 갚는 것을 차환이라고 합니다.


은행도 돈이 필요하고, 기업도 돈이 필요해요.

기업은 필요한 돈을 시장에서 '채권'으로 빌리는데, 시장에는 돈이 한정적이죠.

이 시장의 돈은 신용도가 높은 안전한 기업이 우선 가져가게 됩니다.

그래서, 신용도가 높은 정부나 은행의 채권발행은 다른 기업이 빌릴 돈이 부족하지 않도록 시기와 양을 조절해 왔어요.


그런데, 최근 1년간 정부와 은행의 채권의 발행이 상당합니다. 심지어 정부는 일반투자자에게 채권 투자의 기회를 준다며 홍보(https://www.bizw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6048)를 하고 있어요. 덕분에 일반 기업들은 올해 남은 기간에도 돈을 빌리기 어렵게 됐어요. 이 난리통에 한국기업평가원은 집이 안 팔리는 건설사의 PF대출(건설자금 대출)을 원금을 유예할 수 있도록 차환을 하면, 건설사가 부도가 안 난다는 소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사만 보면.. 우리나라 경제 성장이 잘 되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전망은 G20 평균인 2.9%의 절반 수준인 1.5%입니다.


세수는 60조가 부족하고, 은행은 저 모양인데,
대출을 늘려서 건설업과 집 값을 올리자니...
혁신적인 개.지.랄이다.
- 어느 동네의 80년생 아저씨의 푸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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