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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재무설계 - 나의 머니 연습장 3/5

step3. 재무상태 확인 - 엑셀파일포함

唯我獨尊

"잘생겼다. 몸이 좋다. 키가 크다. 부지런하다. 게으르다.. "
의례 자기를 표현하는 말은 상대를 지칭하지 않지만, 비교가 없이는 사용될 수 없는 표현입니다. 세상이 혼자로는 자기를 설명할 수 없는 상대적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를 '확인'하는 일도 '비교'가 불가결한 것 같습니다.


한편, 석가는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라는 말로 우리가 스스로 비교될 수 없는 존귀한 존재임을 설명하였습니다. 이것은 '나뿐만 아니라 상대도 존귀하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결국 우리는 비교를 통해서 우리를 확인하지만, 상대를 무시하는 교만을 가져서도 안되고, 자기를 비하해서도 안 되는 각자가 소중한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Art.wordrow.kr
너한테 십만원이 있고
나한테 백만원이 있어
그러면 상당히 너는 내가 부럽겠지
짜증나겠지

근데 입장을 한번 바꿔서, 우리가 생각을 해보자고

나는 과연 네 덕분에 행복할까
내가 더 많이 가져서 만족할까
아니지, 세상에는 천만원을 가진 놈도 있지
난 그놈을 부러워하는 거야
짜증나는 거야
누가 더 짜증날까
널까 날까 몰라 나는

근데 세상에는 말이야
부러움이란 거를 모르는 놈도 있거든
그게 누구냐면 바로 나야

장기하 - 부럽지가 않어 중

재무상태의 확인은 비교의 평가가 따라오지만, 나의 가치를 평가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백만원이 십만원을 보고 안도감을 느끼거나 천만원을 보며 부러움을 느끼는 것이 목적이 되면 안 됩니다.


재무 상황을 시각적으로 알아보기 쉽도록 엑셀로 정리하는 과정입니다.
R2 와 R3 의 자료를 시작적 보여주기 위한 엑셀입니다.


1) Sheet 1. 재무상태표


첨부된 엑셀의 하단에 "재무상태표","현금흐름표" 두 가지 sheet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먼저, sheet 1 "재무상태표"는 보유자산의 현황을 정리합니다.


Sheet1 재무상태표


step2.에서 작성한 R2의 자료를 기반으로 노란색 칸을 채웁니다. 편의상 기업의 "대차대조표"의 형식을 사용하였습니다.


예시를 참고하여, 숫자 부분에는 금액을 회색 부분에는 항목 분류를 기입합니다.

입력이 가능한 빨간색 네모칸 외에는 입력이 되지 않습니다.

sheet1 재무상태표

입력 후 결과 값

ㄱ) 통계청의 기준으로 현금자산의 건전성을 평가가 표시됩니다. 결과 값은 단순 참고 사항입니다.

ㄴ) 순수한 나의 자산과 대출의 비중이 표시됩니다.

ㄷ) 원그래프는 자산의 분포도를 표시합니다.


2) Sheet 2. 현금흐름표

sheet 2 "현금흐름표"는 수입 대비 지출을 정리합니다.

sheet2 현금흐름표

Step2. R3 자료를 기반으로 녹색 네모로  노란색 칸을 채웁니다.

sheet2 현금흐름표 입력창

입력 후 결과값

ㄱ) 나의 현금 흐름을 참고한 '대출의 최대 금액'을 표시합니다.

ㄴ) 현재 대출의 정도의 적정성을 표시합니다. 벤치마크에 의한 단순 참고사항입니다.

ㄷ) 수입과 지출의 크기를 비교한 그래프가 표시됩니다. 일반적으로, 주황색 부분이 파란색보다 크다면 현금흐름의 조정이 필요합니다.



3) 정리된 상황을 기준과 비교하여 확인합니다.


확인의 기준인 통계청 기준과 나의 채무 적정성이 차이가 있어도 나의 상황이 문제가 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빚을 통한 수입이 높다거나, 빚으로 구입한 자산의 기대수익이 높아서 현재 상황을 감내할 수 있다면, 통계청의 기준보다 빚이 많다 해도 문제라고 할 수 없습니다.

또한, '현금 100'의 경우가 '빚 50, 현금 50'보다 현금흐름의 효율성이 낮을 수 있지만, 빚이 불편한 사람에게는 현금효율성이 때문에 문제라고 단정 할 수 없습니다.


이렇듯 벤치마크가 모두에게 적정 재무상태는 아닙니다.


평가 결과는 '자기 성향 평가'정도로 이해 바랍니다. 벤치마크우리의 목표가 아니고, 벤치마크도 우리에게 늘 최적이 아닙니다.


3-1) 대차대조표 평가

'재무상태와 현금흐름'을 평가하는 자료로 'A Study of Financial Ratios Guidelines for Korean Households(2013년 한국FP학회자료)'를 첨부합니다.

부채의 적정성은 사람마다 다양합니다. 다만, 연구자들은 논문에서 전체 소득 대비 총부채상환액은 30%, 소비생활 부채상환액은 10%, 거주주택마련 부채상환액은 20% 이하가 적정하다고 권고합니다. 또 전체 자산 대비 적정 부채비율로 총부채는 40%, 거주주택 부채는 30% 이하를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였습니다.


그림1. Sheet 1의자산대비 부채 비율 가이드라인                               그림 2. Sheet 2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 가이드라인

일반적으로 집을 구입하면 자산의 70% 이상이 대출금인데, 부채가 자산의 40%여야 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현실에 정확히 부합한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제가 경험항 사례로 볼 때 집을 가진 경우 현금자산을 집 값의 20% 내외로 가지고 있다면, 안정적으로 간주해도 좋습니다.




부채를 제외한 자산을 100으로 본다면 통계청의 자산보유 현황은 다음과 같다.

집이 65
현금과 예금이 15
증권사 8
보험 11
기타 1
(금융투자협회의 2022 주요국 가계 금융자산비교)



3-2) 현금흐름평가

나에게 꼭 필요한 순으로 지출에 순위를 매깁니다. 꼭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굳이 순위를 매기지 않습니다. 현금흐름의 건전성을 올리는 근본적인 방법은 수입을 늘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장에 수입을 늘리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급히 수정을 해야 한다면 소비의 낮은 순위를 참고하는 것이 수월합니다.

주의할 점은 필요의 순위와 금액의 순위를 구분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저에게는 매주 한 번의 '등심 한 근'이 1순위입니다. 소비를 조절할 때 이 것은 가장 마지막에 조율이 될 것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1순위 소비를 줄여야 할 수도 있지만, 그 기준이 자신의 행복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현금흐름 평가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정도에서 마무리합니다. 해결 방법에 대해서는 대안을 제시하고, 상의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렇다 해도, 대출 이자를 줄이는 문제 해결은 실질적으로 쉽지 않은 일입니다.


epilogue..


저는 학교생활이 평범했지만, 성적은 평범 이하였던 고3 수험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왠지 서울 소재의 4년제 대학은 당연히 갈 수 있을 것을 의심해본 적이 없습니다. '시크릿'에서 말하던 긍정적 마인드면에서 보자면, 저의 긍정력은 절대적 확신이었습니다.

마인드가 긍정적인 것으로 부족할 수 있으니, 긍정적 행동력을 위한 계획표도 만들었습니다. 그날이 수능의 며칠 전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하루에 1점씩 올리면 만점'이란 매우 간결하고 달성 가능한 목표로 계획을 구체화했습니다. '4시간 자면 합격하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시간의 활용도와 매일 할당되는 공부량까지 '최선을 다하는 계획표'로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계획표를 만들었습니다. 계획을 체계적으로 만들고 나니,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무엇인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차게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고3의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잠은 4시간만 잤지만, 계획했던 공부시간은 공상과 놀이의 시간이었고, 긍정적인 생각 긍정적 행동 목표 달성의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나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계획표는 판타지 소설이었습니다.


금전적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은 수입입니다. 이것을 외면하는 재무계획은 판탄지입니다. 재무설계 부족했던 주택구입의 금액이나, 학자금 대출의 상환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정해진 수입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은 한계가 명확합니다. 

그리고, 재무설계는 수입의 한계를 넘어서는 방안에 대한 판단의 근거로 사용합니다. 


재무설계의 3/5 과정은 엑셀을 통해서 '자산의 현황'과 '현금흐름'을 확인하였습니다.

돈에 관한 결정은 직관보다 수치 비교로 해야 하기 때문데, 이번에 만든 자료를 재무적 판단의 근거로 사용합니다.


다음은 '재무설계의 4/5 재무목표확인' 과정입니다. 간단한 계산을 위한 엑셀을 첨부할 예정입니다.


저의 글은 구어체와 문체가 섞여서 난잡하고 설명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독자분들이 관심을 갖고 읽기에는 재미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읽어주시고 ‘라이킷’까지 보내 주시는 분들 덕분에 글을 작성하는 일이 흥이 납니다. 글재주가 부족하여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진심으로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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