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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에 휩싸인 난민들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8년 11월 호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수천 명의 난민들이 남쪽에 있는 브라질로 몰려들고 있다. 그들의 역경은 국경을 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생선과 토란은 밀라그로스 리베로(35)와 그녀의 가족이 오리노코강 삼각주에 있는 자신들의 작은 마을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식량이었다. 오리노코강 삼각주는 베네수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원주민 부족인 와라오족의 본거지다. 지난 6월 리베로 가족은 800km를 이동해 브라질에 도착했다.


약 500명의 와라오족 부족민들은 브라질 파카라이마에 있는 콘크리트로 된 보호소에서 생활한다.



“우리는 식량을 찾아 이곳에 왔어요.” 리베로가 하노코이다 보호소에 있는 그녀의 천막 근처에서 말한다. 이 보호소는 최근 와라오족 난민들을 위해 브라질의 국경 도시 파카라이마에 세워졌다.


브라질쪽 국경에서 현지의 화폐 거래상이 2018년 3월 말 기준으로 암시장에서 미화 2달러에 상당하는 금액인 500만 베네수엘라 볼리바르를 보여주고 있다.


날마다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인 수백 명이 등에 짐을 지고 손에 서류를 쥔 채 국경으로 몰려든다. 피난처를 찾는 사람들은 TV, 휴대전화, 옷 등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을 팔아 이주 경비를 마련했다. 그들은 끝없이 추락하는 경제, 엄청난 물가 상승, 높은 범죄율 그리고 만성적인 식량 및 의약품의 부족으로 신음하는 자국에서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식량과 의약품, 안전, 일자리 등의 기본적인 생활 수단을 브라질에서 얻기를 바란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8년 11월 호 중]

http://www.natgeokorea.com/magazine


[나도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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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ationalgeographic.co.kr/contest/index.asp?cno=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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