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7년 11월 호
글·댄 뷰트너 사진·코리 리처즈, 매튜 페일리
덴마크와 코스타리카, 싱가포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곳 사람들은 안정감을 느끼고 목적의식이 있으며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기쁨을 최대화하는 삶을 즐긴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일까?
알레한드로 수니가가 바로 그런 사람일지도 모른다. 중년의 아버지인 그는 건강하며 하루에 최소 여섯 시간씩 사람들과 어울리며 의지할 수 있는 친한 친구들도 몇 명 있다. 대체로 밤에 일곱 시간 이상 잠을 자며 걸어서 출퇴근을 하고 거의 날마다 여섯 접시의 채소와 과일을 먹는다. 자신이 만족감을 느끼는 일터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일을 하며 근로 시간은 일주일에 40시간을 넘지 않는다. 또 주마다 몇 시간씩 자원봉사를 하며 주말에는 예배를 보고 축구를 즐긴다. 요컨대 그는 일상에서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선택들을 하는데 이런 선택을 더 쉽게 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녹음이 울창하고 기후가 온화한 코스타리카의 바예센트랄에서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 사이에 섞여 살기 때문이다.
시세 클레멘센은 또 다른 후보다. 사랑하는 남편과 어린 세 자녀를 둔 그녀는 결속력이 강한 공동 주택 단지에 살며 허드렛일과 육아를 다른 가정들과 분담하고 공동 주방에서 함께 식사를 한다. 사회학자인 클레멘센은 일 때문에 날마다 도전을 받는다.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은 자전거를 애용한다. 그녀는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며 아이들은 자전거로 통학하는데, 이는 그녀와 가족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녀는 많지 않은 봉급에 세금을 많이 내지만 가족의 의료 서비스와 교육은 물론 자신의 은퇴 후 노후 소득까지 보장 받는다. 그녀가 사는 덴마크 올보르 지역의 사람들은 정부가 끔찍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람들을 돌봐주리라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더글러스 푸 역시 행복한 삶을 산다. 성공한 기업가인 그는 75만 달러짜리 BMW 승용차를 몰며 1000만 달러 상당의 주택에 산다. 그는 결혼해 슬하에 공부 잘하는 자녀를 네 명 뒀다. 그는 네 가지 일을 하며 어렵게 학교를 마쳤고 회사를 차려 마침내 자산 가치가 5900만 달러에 달하는 다국적 기업으로 키웠다. 그는 사업과 자선활동을 하며 일주일에 대략 60시간을 일한다. 그리고 자신의 직원들과 동료, 더 넓은 지역사회에서 존경을 받아왔다. 푸는 열심히 일해서 성공을 거뒀지만 그는 싱가포르가 아닌 다른 곳이었다면 십중팔구 이런 성공한 삶을 살 수 없었을 것이라고 인정한다.
수니가와 클레멘센 그리고 푸는 서로 보완하며 한데 어우러졌을 때 지속적으로 즐거움을 주는 행복의 세 가지 다른 요소들을 보여준다. 나는 이 요소들을 기쁨, 목적의식, 자긍심이라고 부른다. 수니가와 클레멘센, 푸는 이를 고취하는 나라에서 살고 있기도 하다. 이들을 각각 만나고 이들이 사는 곳을 탐구함으로써 우리는 무엇 때문에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더 행복한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7년 11월 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