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 설치

하루 700만명 이용 11개 노선·338개 역사 혁신

by 이영일

서울 지하철이 338개 모든 역사에 지상 입구부터 승강장까지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한 엘리베이터를 갖췄다. 1역사 1동선 확보 의미를 담고 있는데 이는 교통약자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타인의 도움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뜻한다.


지금까지는 지상과 승강장을 잇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지하철 역사가 있었다. 과거 70년대~80년대 1기 지하철(1~4호선) 시공 단계에서 교통약자의 이동권 개념이 없어 엘리베이터 설치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서울시,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에 마지막 엘리베이터 설치하며 전 역사 100% 확보


지난달 29일 5호선 까치산역에 마지막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며 전 역사 100% 확보가 이뤄졌다. 하루 평균 70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로서는 시민들의 편의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21805_223501_4758.jpg ▲서울 지하철 1역사 1동선 확보 현황. 서울시


서울시는 2007년 ‘지하철 이동편의시설 확충 종합계획(시장방침)’을 수립한 이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간 79개 역에 1,751억을 투입해 왔다. 하지만 서울 지하철 자체가 개통 이후 상당수가 노후돼 엘리베이터 시공 과정이 쉽지 않았다. 이에 더해 일부 건물 민원 발생, 사유지 저촉, 지장물 처리, 지반 시공 문제 등 다양한 사유로 설계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 중 5호선 까치산역은 추진이 가장 어려웠던 역사 중 하나인데, 사유지 저촉과 지상부 공간 협소, 극경암 발견 등 시공 단계까지 진통을 겪었다. 하지만 양측 외벽에 특수공법을 도입하고 출입구 폐쇄 없이 인접 엘리베이터를 토사·극경암 반출구로 활용해 내부 대합실(B1)에서 승강장(B5)으로 바로 연결하는 국내 최초(지하철 최초) 사례가 됐다.


13개 역사를 대상으로 전 역사 10분 내 환승도 추진


서울시는 이번 1역사 1동선 확보에 더해 전 역사 10분 내 환승도 추진한다. 우선 노원, 건대입구, 교대역, 대림, 디지털미디어시티, 신당, 불광, 온수, 석계, 가산디지털단지, 고속터미널, 신설동, 이수역 등 13개 역사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221805_223502_4941.jpg ▲건대입구역 내부 환승통로 신설(안). 서울시


13개 주요 환승 역사는 수도권 환승객 포함 일일 94만 4천명의 시민이 이용 중으로 교통약자 57.9%, 비교통약자는 44.9% 등 이용시민 환승시간이 46.6%가량 줄어들어 시민편익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약자(12.9%) 환승시간은 평균 23.3분에서 9.8분으로, 비교통약자(87.1%) 환승시간은 평균 7.8분에서 4.3분으로 줄어든다. 예를 들어 현재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건대입구(2·7)’ 역사 환승 시 최대 35분이 걸린다면 앞으로는 환승통로를 거쳐 10분대로 승강장에 도달할 수 있다.


대상 역사는 일부 설계구조 및 다수 노선 환승의 사유로 환승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내부 환승통로 설치와 내부 엘리베이터 설치, 서울동행맵 맞춤형 내비게이션 제공 등으로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자 등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체감하는 지하철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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