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명칭을 독립선언절로 변경하자는 국민동의청원 시작
1913년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흥사단이 3.1절 명칭을 독립선언절로 변경하자는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하며 “온 국민이 동참했던 만세운동처럼 온 국민이 함께하는 청원이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9일 발표했다.
흥사단이 3.1절 명칭을 독립선언절로 변경하자고 제안하는 이유는 3.1절이 자주독립을 선언하며 우리나라가 세계를 향해 민주공화국임을 선포한 날임에도 3월 1일 단순한 날짜로만 불러 외국인들은 어떤 의미의 국경일인지를 모를 뿐더러 역사적 정신(자주독립, 민족자결, 평화적 저항)을 더 선명하게 기억하려면 명칭이 정확해야 한다는 이유다.
미국은 독립일을 Independence Day, 프랑스는 Bastille Day로 부르며 국가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사회적 교육 측면이다. 3.1절이 100여 년을 넘어가면서 3.1절이 어떤 날인지 모르는 사람이 늘고, 특히 상당수 어린이들이 그 의미를 모른 채 단순히 쉬는 날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3.1절을 '삼점일절'로 읽고 있는 현실이라는 것.
흥사단의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10월 23일부터 4일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112차 흥사단대회에서 구체화됐다. 흥사단은 지난해 3월 열린 흥사단 이사회에서 나종목 흥사단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 상임대표의 광복 80주년 사업 제안을 논의해 처음 국민운동 추진 계획을 세웠고 10개월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1월 9일 대국민 운동을 시작한 것.
지난달 20일 선출된 김전승 신임 이사장도 지난 1월 1일 오전 도산묘소 참배 행사에서 "독립선언의 본질과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미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3.1절 명칭을 '독립선언절'로 변경하는 국민운동을 전국 지부와 함께 전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흥사단은 9일 “우리가 해마다 기념해 온 3·1절 이름을 마땅히 그 정신을 담아 바르게 불러야 할 때”라며 “그날은 단지 날짜가 아니라 우리 민족이 하나 되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세계만방에 자주독립을 선언한 위대한 독립선언의 날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흥사단은 또 “이는 역사의 의미를 되살리는 일, 대한민국을 건강하게 만드는 첫걸음이다. 온 국민이 동참했던 만세운동처럼 온 국민이 함께하는 청원이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 청원 동참을 부탁했다.
흥사단은 이를 위해 국민동의 청원 사이트에 '3.1절의 명칭을 독립선언절로 변경하자'는 청원을 올렸다. 현재 이 청원은 기한 내 100명의 찬성 요건이 충족돼 국회청원심사규칙에 따라 공개 여부 검토를 거쳐 9일부터 청원 동의를 받고 있다.
흥사단은 2월 7일까지 전국 지부를 통한 청원 동참을 독려하고 다양한 연대활동과 홍보를 통해 이 명칭 변경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국민동의청원 사이트 : https://petitions.assembly.go.kr/proceed/onGoingAll/3F3D64D494F93804E064B49691C6967B
https://www.ngo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22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