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 미도 재건축 위원장 선거운동 '이상 과열'

"유세차에서 나오는 불빛 때문에 눈이 아프고 짜증나”...주민들 불만

by 이영일
news-p.v1.20250717.40bd6305039043abad76ccc2af09f304_R.png ▲서울 강남구 대치미도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오는 17일 치러질 예정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한보미도맨션 1·2차)와 상가 재건축을 위한 추진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간 과열 양상이 벌어지면서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현재 추진위원장 후보는 한유진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재준위) 위원장, 문길남 대치미도재건축협의회(미재협) 회장, 이석주 미도통합재건축연합회(미통연) 위원장 등 3파전 양상이다. 그런데 이 지역이 교육 1번지라는 브랜드가 형성된 유명 지역일뿐 아니라 재건축시 집값도 들썩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진위원장 선거도 덩달아 뜨거운 양상으로 전개중이다.


그런데 이 뜨거움이 선의의 경쟁이라기보다 선거운동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일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된다.


재건축 추진위원장 선거 앞두고 과열 양상으로 선거운동 기준 미준수 사례 반복

222440_224261_020.jpg ▲강남구청이 지난달 23일 각 후보자들에게 보낸 사전선거운동 중지 요청 공문. 강남구


강남구는 지난달 10일 ‘대치미도아파트 예비추진위원회 선거운동기준 안내 및 사전선거운동 금지 요청’공문을 각 추진위원회에 송부했다. 하지만 이 세 단체중 대치미도재건축협의회는 16일, 강남구로부터 선거운동기준 미준수에 대한 경고를 받았다. 개별 연설회를 금지한 기준을 어기고 12월 13일 연설회를 실제 진행한 것이 확인된 것.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도 지난해 12월 15일, 강남구로부터 사전선거운동 행위 중지 지시를 받았다.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데도 아침 출근 시간대 인사활동과 사무실 건물 외벽 대형 LED를 설치하고 현수막도 게시했다는 이유다.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그 다음날인 16일에도 사전선거운동 행위에 대한 경고 및 중단 촉구 공문을 강남구로부터 받았다. 모든 사전선거운동 홍보 내용을 철거하기로 합의하고 이행치 않았다는 이유다.

222440_224257_2548.jpg ▲주민들은 빛 공해, 소음 공해를 지적하며 짜증섞인 반응마저 내놓고 있다. 이영일 기자


최근에는 광역의원이나 기초의원 선거때에 볼 수 있던 유세차도 등장해 단지 내를 돌며 선거홍보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빛 공해, 소음 공해를 지적하며 짜증섞인 반응마저 내놓고 있다.


후보 유세차도 등장, 주민들 "의원선거때도 유세차는 단지내 없었다"...짜증 섞인 반응


<한국NGO신문>이 ‘대치미도아파트 예비추진위원회 선거운동기준’을 입수해 확인해 본 결과 유세차를 이용하면 안된다는 규정은 없다. 하지만 모 후보가 운용중인 유세차에 대해 기자가 만나 본 주민들은 불편 섞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미도아파트 201동에 산다는 박 모(60)씨는 “갑자기 무슨 발전기 소리같은 것이 나서 보니 선거용 유세차 전광판 발전기 소음이 거슬렸다. 단지에서 이러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208동에 산다는 서 모(76)씨도 “아파트 차도에 선거 유세차를 세워놓으면 어떻게 하나. 아이들도 있는데”라며 화를 냈다. 211동에 산다는 박 모(70)씨는 “저녁 무렵 유세차에서 나오는 불빛 때문에 눈이 아팠다. 좀 짜증났다”고 말했다.


강남구청 재건축사업과의 한 팀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후보들간 합의한 내용은 있지만 서로 안 지키고 있는 상황이라서 뭐라고 이야기할 것이 없다. 서로 선거운동 기준에 대해서 깨끗하게 선거하자고 회의에서 정리한 게 있는데 그 부분을 지켜달라고 행정지도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www.ngo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22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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