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20일 국무회의에서 효창공원의 국립공원화 방안 강구 지시
김구 선생과 여러 순국열사가 모셔져 있는 효창공원이 국립공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6년 제2차 국무회의에서 국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효창공원의 국립공원화 방안 강구를 지시했다.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관리 방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나온 지시다.
이재명 대통령 "효창공원을 얼마나 쓰는지 모르겠지만 국립공원화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
이 대통령은 "효창공원은 김구 선생부터 많은 (순국열사가) 모셔 있는데 효창운동장까지 공원이었다. 효창공원을 얼마나 쓰는지 모르겠지만 포함해서 국립공원화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며 “가끔 가보면 너무 음침하다”고 지적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장관은 "2019년도에 서울시와 보훈부가 협약도 체결했는데 시장이 박원순 시장에서 오세훈 시장으로 바뀌면서 추진을 못했다. 계획은 다 세웠고 6월 지방선거 끝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그런 정치 상황들이 영향 없진 않겠지만 그것 때문에 못 하는 일이 없게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상하이에 있는 임시정부 청사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 "중요한 역사적 시설물인데 너무 오래 방치해놓은 것 같다. 잘 챙겨달라"고 보훈부 장관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임시정부 청사는) 대한민국 정부의 발상지 아니냐. 중국 정부가 과거에는 대한민국의 항일 유적지가 많이 드러나는 것을 싫어했는데 최근에는 태도가 바뀌는 것 같다"며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데 중국에만 기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개발 보존 방안과 관련해서는 “임시정부 청사 건물의 상설 전시관, 굿즈 판매점 등을 활용하려고 한다. 체류형 체험공간도 구체화시킬 것”이라고 보고했다.
역사의 숨결이 흐르는 효창공원의 역사는?
효창공원은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있는 서울시립 공원이다. 흔히 독립운동가들의 묘역이 자리한 것으로 생각해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 기원은 조선 정조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 정조의 큰아들로 세자책봉까지 받았지만 5세의 어린 나이로 죽은 문효세자의 묘원이 있는 효창원을 기원으로 하는 효창공원은 일제가 1944년 전쟁 희생자를 위한 충혼탑 설립을 명목으로 조선조 왕실 무덤을 고양 서삼릉으로 이장하면서 명칭을 효창공원으로 변경했다.
원레 효창원은 소나무·밤나무 등 수림이 매우 울창한 곳이었는데 1894년 청일전쟁 발발 직전 일본군의 주력부대가 지금 효창운동장 남단의 솔밭에 주둔하면서 효창원의 아름다운 경관뿐만 아니라 그 의미도 훼손되기 시작했다.
일제는 1924년 6월 효창원의 일부를 떼어 효창공원 용지로 책정했고 8월부터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해 효창원의 의미와 역할을 상실하게 했다. 패망 직전에는 문효세자의 묘를 비롯해 그의 어머니 의빈성씨·순조의 후궁인 숙의박씨·숙의 박씨의 딸인 영온옹주의 묘를 모두 이장했다.
현재 공원 내에는 김구 선생의 묘와 윤봉길·이봉창·백정기 등 세 의사의 묘, 안중근 의사의 가묘 등이 있는 대표적 독립운동가들의 묘역이 자리한 역사적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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