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일러스트레이터 명민호 작가의 그림 화제
한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 작가가 그린 2장의 일러스트 그림이 한국과 튀르키예 양 국가는 물론 세계의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만화 일러스트레이터인 한국의 명민호 작가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그림은 한국전쟁 당시 UN군의 일원으로 참전한 튀르키예의 한 군인이 총을 내려놓고 전쟁고아인듯한 아이를 살피는 튀르키예 군인의 모습과 이번 대지진에 파견된 한국 긴급구조대가 튀르키예의 한 아이에게 물을 건네며 돌봐주는 그림이다.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4번째로 많은 군대를 파병한 국가로 전투에 직접 참가한 것은 물론 한국에서 전쟁고아들을 위한 보호시설을 운영하기도 했다. 양 국가는 서로를 ‘형제의 나라’로도 칭하는 상태다.
명 작가는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깊은 애도를 그림으로나마 전한다”며 “마음만큼은 무너지지 않기를 바래본다”는 글을 올렸다. 덧붙여서 같은 피해를 겪고 있는 시리아에도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명 작가의 그림에 감동한 우리나라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감동을 표하고 있다. 명 작가의 SNS 게시물에는 '좋아요' 31만개를 돌파하고 댓글도 1만 2천여건에 육박하고 있다.
튀르키예인들은 명 작가의 SNS에 찾아와 고맙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 튀르키예인은 “고맙다. 이 나라는 당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국어로 직접 “감사합니다”를 적은 댓글도 볼 수 있다. 튀르키예 언론들도 이 그림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 9일 튀르키예에 소방청 62명, 국방부 49명, KOICA(한국국제협력단) 6명, 외교부 1명 등 총 118명의 긴급구조대를 파견했다. 한국 긴급구호대는 11일(현지 시간)까지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발생한 지진 사망자는 11일(현지 시간) 기준 2만5천명을 넘어서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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