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기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채용 의혹에 첫 해명 나서
단독 보도한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하 진흥원) 정책기획이사(상임이사)의 채용 의혹과 관련, 손연기 진흥원 이사장이 “자신과 상임이사와는 사전에 전혀 알지 못한 사이다”라고 해명했다.
(관련 기사 : [단독] '판금' 전문가가 청소년기관 상임이사?..."해당 이사, 윤 대통령 고교 후배") http://www.ngo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38349
논란이 되고 있는 김 모 상임이사는 근 10여년동안 부친이 설립한 금형제조와 조립계약 납품, 해외수출업회사에서 일해온, 청소년계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문외한의 경력임에도 경영능력이 높다는 사유로 청소년전문 정책기관의 상임이사로 채용돼 특혜 또는 채용 비리 의혹이 청소년계 현장에서 일고 있는 상태다.
또한 현 손연기 진흥원 이사장과 김 상임이사간 폴리텍대학을 중심으로 인연이 있어 상임이사 임명권이 있는 이사장이 개인 인연을 통해 무자격자를 무리해 상임이사로 앉힌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돌았다.
이와 관련 진흥원 손연기 이사장이 처음으로 이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손연기 이사장은 직접 본 기자에게 유선상으로 “제가 다녔던 폴리텍대학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ICT풀리텍대학이라고 김 상임이사가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는 폴리텍대학은 한국폴리텍대학으로 완전히 다른 대학”이라고 설명했다.
손 이사장은 “제가 학장으로 부임했던 시기는 2014년부터 2015년 2월까지고 김 상임이사가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던 시기는 2017년부터라 시기도 완전히 다르고 이전엔 일면식도 없었다. 김 상임이사가 채용된 이후 여기서 처음 알았다”고 설명했다.
손연기 이사장과 김 상임이사간 사전에 인연이 있어 무리한 채용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손 이사장이 적극적으로 오해를 풀기 위한 설명으로 해석된다.
그렇다면 청소년계에 문외한인 45세의 김 상임이사는 어떻게 단번에 상임이사로 채용됐을까? 경영능력이 뛰어나서? 여전히 김 상임이사에 대한 채용 의혹은 가시지 않은 상태다.
손 이사장은 “예를 들어 사회복지진흥원에 사회복지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상임이사로 온 격 아니냐?그러니 채용 과정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게 설득력 있는 정당한 의혹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난 2개월여간 지켜보니 경영파트는 잘 하더라. 조금 기다려 봐 달라”며 정확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2달동안 무슨 경영을 잘 했다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45세면 평균 청소년계에 팀장 또는 부장급의 직책을 맡은 것이 대부분인 상태에서 경영능력이 뛰어나다고 정책기획 상임이사를 맡긴 것이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대부분 청소년계 인사들의 한결같은 비판 사유다.
점점 커지고 있는 채용 의혹에 대한 진흥원 이사장까지 나서서 해명에 나서고 있지만 김 상임이사는 자신의 입장이 뭔지 전혀 해명하지 않고 있다. “준정부기관에서 취재 거부를 하는 건 처음봤다”는 기자의 질문에 손 이사장은 “한번 진흥원을 방문해 달라. 그러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진흥원의 채용 의혹에 대해 청소년계는 이를 명확히 해명하라는 성명 발표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한국청소년정책연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청소년성문화센타협의회, 한국청소년지원협의회, 한국청소년교육학회, 경남청소년지도사협회, 광주청소년지도사협회 및 일선 청소년년수련관 들이 공동으로 심사위원 및 심사과정 공개 요구, 감사원 공익삼사청구 등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2월중에 공개 성명을 언론에 발표하고 진흥원의 채용 의혹에 대한 조사를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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