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는 보복운전이 원인이 되어 폭행사건까지 간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보복운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었는데도 보복운전에 대한 뉴스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봐도 운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4명은 보복, 위협운전을 당했다고 한 것을 보면 보복운전의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복운전은 잠깐의 화를 다스리지 못해서 나오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아주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행위입니다.
우리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좋지만 때로는 아닌 경우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림책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를 통해 '화'라는 감정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작은 두더지가 하루는 해가 떴나 안 떳나 보려고 땅 위로 고개를 쑥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아주 이상한 일이 일어났답니다.
뭉글뭉글하고 갈색을 띤 어떤 긴 것이 갑자기 두더지의 머리에 철퍼덕 하고 떨어졌습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똥입니다.
두더지가 소리쳤습니다. "이게 뭐야?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그러나 눈이 나쁜 두더지는 누가 그런지 찾을 수 없었습니다.
두더지는 과연 누구의 똥인지 밝혀내기 위해 집요하게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비둘기에게 물어보고, 말과 토끼, 염소, 소, 돼지 등 새로운 동물을 만날 때마다 물어봅니다.
결국 작은 두더지는 누가 자기 머리에 똥을 쌌는지 알게 됩니다.
바로 정육점의 개 뚱뚱이 한스 였습니다.
두더지는 뚱뚱이 한스의 집 위로 빠르게 기어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작고 까만 곶감씨 같은 것이
뚱뚱이 한스의 널따란 이마 위로 슝 하고 떨어졌습니다.
바로 두더지 똥이겠죠.
작은 두더지는 그제야 기분좋게 웃으며 땅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똥'에 대해 참 재미있어 합니다.
그런 면에서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는 제목부터 아이들을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책의 내용도 아이들을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비둘기 똥, 말똥, 토끼똥, 염소똥, 소똥, 돼지똥 등 다양한 똥이 등장하고
똥에 대한 자세한 묘사로 아이들의 웃음폭탄을 터뜨립니다.
이 책을 신랑이 밥을 먹을 때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다가 신랑의 저녁식사를 방해한 적이 있습니다.
거실에서 읽어주고 있어서 안들릴 줄 알았는데
'뿌지직', '철퍼덕', '쫘르륵'하는 이런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렇게 재미있께 읽을 수 있는 책이고, 책을 읽고 난 다음에도
아이들에게 "니 똥은 어떻게 생겼어?"물어보며 얘기를 나눌 수도 있고,
찰흙으로 똥을 만들어보면서 놀이도 함께 할 수 있는 책입니다.
두더지는 복수를 해야만 했을까
깔깔거리며 웃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지만 두더지의 행동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두더지가 뚱뚱이 한스의 똥이었다는 것을 알고 어떻게 하죠? 복수를 합니다.
소심한 복수이기는 하지만 '너도 똑같이 당해봐라'라는 듯
똑같이 뚱뚱이 한스의 머리에 똥을 싸고 도망갑니다.
물론 이런 복수를 통해서 작은 두더지가 기분이 좋아졌으니 다행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뚱뚱이 한스의 짓이라는 것을 밝혀내지 못했다면 어땠을까요?
몇일 전에 밤에 거실에서 혼자 자다가 모기에 물려서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너무 간지러워서 눈을 떴는데 마침 모기가 '엥'소리를 내면서 귀를 스치고 지나가더라구요.
저는 너무나도 화가 나서 그 모기를 잡겠다고 벌떡 일어나서 불을 다 켜고 모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약을 뿌리고 자거나 이미 약이 켜져있는 안방으로 들어가서 자면 그만인데
제 손으로 그 모기의 피를 봐야겠다고 새벽 3시에 모기를 찾기 시작한거예요.
결국 잠이 홀라당깨서 더이상 잠을 이루지 못하고 피곤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 모기는 결국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 모기 한마리 때문에 힘든 하루를 보냈건거죠.
두더지가 "에잇, 더러운 똥이잖아! 빨리 씻어야겠다"라고 외치며
그 상황을 빨리 벗어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똥을 머리에 계속 둔채 여기 저기 냄새를 풍기며 돌아다니고,
다른 동물들에게 피해를 주고, 계속 똥의 주인을 찾으라 에너지와 시간을 뺏기기보다
빨리 그 상황을 마무리 하는 것이 더 좋았을지 모릅니다.
화를 다스리는 방법
우리는 살다보면 예측하지 못한 순간에 이런 변을 당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화가 난다고 화를 마구 내기보다도 무엇이 더 옳은 행동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화가 치밀어 오르는 순간 화를 다스리는 방법을 몇가지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첫번째는 자리를 피하기 입니다. 화가 났을 때 자신을 화나게 한 상황, 사람, 장소를 피하는 것입니다.
일단 자를 피해 조용한 곳으로 가서 분노를 가라앉히는 것입니다.
두더지도 이 상황을 피하기 위해 머리에 있는 똥부터 치우면 화를 더 잘 다스릴 수 있었겠죠.
두번째는 거울보기입니다. 우리가 화가 난 표정은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화가났을 때 거울을 본다면 '아 이런 얼굴은 좋지 않겠다'
옳지 않은 행동이라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겠죠.
이 책에서도 두더지가 자신의 모습이 이렇게 책 속에 그려져 있는 것을 보면
큰 충격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번째는 화가 나면 웃어보기 입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죠.
하지만 정말 화를 내기 싫은데 화가 다스려지지 않는다면
재미있는 상황을 떠올리거나 억지로라도 웃어서
억지로 화나는 상황을 벗어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 세가지 말고도 운동하는 방법,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글을 쓰는 방법,
화를 내기 전에 생각하는 방법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화가 나는 상황이 오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혹시 오게 된다면 나에게는 어떤방법이 효과적인지 파악해서 기억해둔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무조건 화를 참는 것은 좋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화가 화를 불러 감당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
이유도 알 수 없는 화가 되어버리기 전에
감정상태의 올바르게 파악해서 행동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림책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두더지의 행동은 좋은 행동이었을까?, 화를 다스리는 법
유튜브로 만나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8f-rNeFm5_E&t=231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