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물고기(마르쿠스 피스터 그림/글, 공경희 옮김)
아파트로 계급을 나눈다는 요즘 초등학생들에 대한 얘기 들어 보셨나요? 아파트의 가격으로 계급을 나누고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이름으로 편을 가르기도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분위기가 확산되니 부모님께 직접 "우리집 몇 평이냐?", "우리집은 얼마냐?라며 묻는 초등학생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아이들을 보면 물질적 풍요만을 인생의 최고 가치이자 행복의 기준으로 생각하며 성장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언젠가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에서 세계16개국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행복감에 대한 국제비교연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의 결과를 보면 옷, 컴퓨터, 인터넷, 자동차 등 물질적 풍요에 대한 순위는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행복한가'를 묻는 행복감 순위는 16개국 중 14위를 차지했습니다. 물질적 풍요가 행복한 삶을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물질적 풍요가 인생의 최고 가치로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럼 아이들이 어떤 가치에 대해 배우고 행복한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까요?
그림책 '행복한 물고기'를 통해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무지개 물고기는 서점에 가서 아이들의 책코너에 가보았다면 누구나 보았을 스테디 셀러죠. 반짝반짝 홀로그램의 특수 인쇄로 무지개 물고기의 화려한 비늘을 표현하여 시선을 사로잡고 책을 읽는 재미도 더 합니다.
저 멀리, 깊고 푸른 바다에 반짝반짝 빛나는 은비늘이 박혀있는 아름다운 물고기가 있었습니다. 다른 물고기들은 그 물고기의 아름다움에 경탄하고 무지개 물고기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무지개 물고기는 예쁜 비늘을 뽐내기만 할 뿐, 다른 물고기들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어느날 파란 꼬마 물고기가 무지개 물고기를 찾아와 자신에게 반짝이는 비늘을 하나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무지개 물고기는 싫다고 버럭 소리를 지릅니다. 다른 물고기들은 파란 꼬마 물고기로 부터 이야기를 전해 듣고 무지개 물고기와 함께 지내기를 거부했고 무지개 물고기는 쓸쓸함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무지개 물고기는 자기는 예쁘고 아름다운데 왜 친구들이 없는지 알지 못합니다. 어느 날 무지개 물고기는 문어 할머니로부터 조언을 얻게 됩니다. 바로 자신의 반짝이는 비늘을 친구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라는 것이었습니다. 무지개 물고기는 조언대로 반짝이는 비늘을 주변 물고기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었고, 나눔을 통한 기쁨을 느끼게 되고 나눔을 통해 편안함까지 느끼게 됩니다.
나는 정말로 예쁘잖아요. 그런데 왜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걸까요?
네 비늘을 다른 물고기들에게 한 개씩 나눠줘라. 그럼, 넌 바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고기가 되진 못하겠지만, 지금보다 훨씬 행복해질 거다.
https://www.youtube.com/watch?v=Vy56ZcsIDV8&t=273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