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날마다 놀라운 일들이 생겨요 (신시아 라일런트 글)
번아웃 증후군에 대해서 아시나요? 현대사회의 탈진 증후군을 말하는 용어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의욕적으로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인 피로감으로 무기력증에 빠지는 증상입니다. 이는 포부가 지나치게 높고 매사에 전력으로 다하는 성격의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며, 일 중독 사회에서 보이는 사회문제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런 정의만 봐도 여러분의 이야기 같고, 이미 나는 번아웃 증후군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그럼 정말 내가 번아웃 증후군인지 간단하게 테스트해보실까요? 몇 가지 문항을 드릴 테니 나에게 해당하는 게 얼마나 있는지 개수를 파악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총 8개 문항 드릴게요.
□ 업무량이 지나치게 많은 것 같다.
□ 예전과 달리 일에 대한 열정이 사라진 것 같다.
□ 만사가 귀찮게 느껴지고 특히 업무에 대해 생각하면 피로감과 불편함이 느껴진다.
□ 출근을 해도 시간이 꽤 지나야 업무를 제대로 시작할 수 있거나,
카페인 도움 없이는 업무 집중력을 높일 수가 없다.
□ 잠을 자도 피로가 누적되는 것 같고, 이전에 비해 더 빨리 더 쉽게 지친다.
□ 직장 동료나 업무상 만나는 사람들에 대해 점점 무관심해지고,
그들을 만나는 것이 꺼려지거나 불편하다.
□ 예전에 비해 짜증, 불안 등 감정조절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 면역력과 회복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고 불면증, 두통, 요통, 감기 등이
쉽게 낫지 않는다.
- 출처 : <나는 오늘도 소진되고 있습니다> 중에서
어떠신가요? 0~2개 정도만 해당이 되신다면 보통의 수준이시고, 3~5개라면 주의, 6~8개가 해당되시면 심각의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럼 번아웃 증후군을 탈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멘토와 상담으로 하고, 잠을 충분히 자는 등의 휴식을 하고, 운동을 하라 등 여러 가지를 이야기하지만 저는 오늘 그림책 하나를 소개해드리며 번아웃 증후군 탈출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함께 이야기할 책은 <날마다 날마다 놀라운 일들이 생겨요>입니다.
책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며 놀라운 발견을 합니다. 빵은 땅이 밀을 키우고 밀이 밀가루에 되어 멋진 빵이 된 거라고 합니다. 넓고 푸른 하늘을 날고 있는 작은 새는 새알 하나를 따뜻하게 품어 줬더니 멋진 새가 된 거라고 합니다. 멋진 장미꽃은 누군가 꽃이 보고 싶어 씨앗에게 자라 달라고 부탁했더니 멋진 장미꽃이 된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날마다 날마다 이런 놀라운 일이 생긴다고 이야기하죠. 또 이 모든 좋은 것들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놀라운 일들은 생기고 생기도 또다시 생기기 때문이죠.
그러면서 책은 깨달음을 줍니다. 너도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있지 않았을 때가 있었는데 빵처럼, 새처럼 꽃처럼 놀랍게 생겨난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새빨간 장미처럼 자라나는 너무너무 놀라운 너라고 이야기하죠.
일상의 당연한 것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도록 하고, 나라는 사람에 대한 소중함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그런데 특히 새로운 관점을 보는 방법은 번아웃 증후군의 탈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번아웃 증후군에 있는 사람들은 정신없고, 바쁜 일상으로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같은 일만 하고 있는 매일매일에 지쳐,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똑같은 일상으로 더욱 번아웃 상태에 빠지는 것이죠. 그래서 하던 일을 그만두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새로운 취미생활을 만들어서 일이 아닌 다른 것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그런데 이런 처방을 내리면 "여행 갈 힘도 없다", "취미생활을 할 여유도 없다" 대부분 이렇게 얘기하세요. 그래서 저는 지금 당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기'를 추천합니다.
책에서처럼 주변에서 늘 볼 수 있는 빵, 새, 꽃들에 대해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고 놀라운 발견을 한 것처럼 우리 주변의 사물, 사람, 뭐든 좋습니다. 조금 더 깊게, 평소와는 다르게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저는 그림책을 이렇게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번아웃 증후군을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위해 꽂아두었던 그림책, 아이를 위해서만 읽어주었던 그림책이었지만, 조금 더 깊게 그리고 다르게 생각해 보면서 제가 느낄 수 있는 메시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를 위해서만 꽂혀있는 줄 알았던 그림책들이 저에게 위로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것 같아 삶의 에너지를 얻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과 같이 내일을 살아간다면 또 같은 일상의 반복이라 생각이 되어 재미없고 무의미한 하루가 될지 모릅니다. 내일은 어떤 한 가지라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며, 특별하고 소중한 하루를 보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