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마리 눈먼 생쥐 (에드 영 글.그림)
판단하는 습관의 폐해들
어느 날, 일곱 마리 눈먼 생쥐가 연못가에서 아주 이상한 것을 발견합니다.
생쥐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몹시 궁금했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 알지 못합니다.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생쥐들은 차례차례 그것이 무엇일까 알아보러 갑니다.
그러나 생쥐들이 돌아와 하는 말은 다 다릅니다.
빨간 생쥐는 기둥이라고 하고, 초록 생쥐는 뱀, 노란 생쥐는 창, 보라색 생쥐는 낭떠러지,
주황색 생쥐는 부채라고 우기죠.
그러나 마지막으로 알아보러 간 하얀 생쥐는 그 이상한 물체에 올라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꼼꼼히 살펴보더니 코끼리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나머지 생쥐들도 하얀 생쥐처럼 모두 코끼리 위로 달려올라가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코끼리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다른 생쥐들처럼 일부만 알면서
다 아는 것처럼 판단한 적은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