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가까워 질 수 있다면.
진심을 표현한 순간
꽤 오랫동안 마음이 별로여진다.
못 할말도, 전해선 안될 말도 아니였는데
괜스레 눈치만 보고 반응을 살핀다
긴장을 한 입은 꾹 다물어지고
눈동자엔 불안이란 빛이 겹겹히 쌓여진다.
일 백프로의 진심이 담긴 말을 하거나,
습관적인 거짓말로 나란 사람을 포장하여 모든 말을 할 수는 없겠지만.
가끔은 너무 들뜨고 과장된 말투로 설레는 마음이 들키진 않을까,
아니면 그댈 향한 마음이 들킬까 소심하게 행동하는 내가 솔직하지 못 해 보일까 싶어
곰곰히 상실감에 잠기곤 한다.
사실 가끔보다는 더 자주지만,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떠할까-싶기도 하다.
오늘도 꽤 마음이 불편했던 몇 몇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드러냄으로써 그대에게 더 가까워지고 싶었던 진짜 나의 진심을 조금은 알아줬으면.
그 순간들을 넘어 날 알아봐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