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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흩다 Nov 26. 2015

마음이 불편해 질 수록

그대와 가까워 질 수 있다면.

진심을 표현한 순간

꽤 오랫동안 마음이 별로여진다.

못 할말도, 전해선 안될 말도 아니였는데

괜스레 눈치만 보고 반응을 살핀다

긴장을 한 입은 꾹 다물어지고

눈동자엔 불안이란 빛이 겹겹히 쌓여진다.


일 백프로의 진심이 담긴 말을 하거나, 

습관적인 거짓말로 나란 사람을 포장하여 모든 말을 할 수는 없겠지만.

가끔은 너무 들뜨고 과장된 말투로 설레는 마음이 들키진 않을까,

아니면 그댈 향한 마음이 들킬까 소심하게 행동하는 내가 솔직하지 못 해 보일까 싶어 

곰곰히 상실감에 잠기곤 한다.

사실 가끔보다는 더 자주지만,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떠할까-싶기도 하다.


오늘도 꽤 마음이 불편했던 몇 몇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드러냄으로써 그대에게 더 가까워지고 싶었던 진짜 나의 진심을 조금은 알아줬으면.

그 순간들을 넘어 날 알아봐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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