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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흩다 Dec 08. 2015

그렇게, 모두 그대였다.

차분-히 쌓여가는 오늘의 시간들

왠지 아쉬움에 허해지는 하루도.


하염없이 그리움에 젖게 되는 자정 무렵

입에 맞지 않는 쓴 커를 계속 찾는 것도.


총총거리며 반짝이는 밤 저 별,

달과 푸른 새벽을 음미했던 차가운 밤

그대를 습관처럼 되뇌였던 숱한 입술과 미련들도.


하얀 입김만큼 순식간에 피었다 식어버린,

두 갈래로 난 연기 사이먼지가 되어 흐트러지는 추억들

괜스레 뒤 돌아보게 되는 아무도 찾지 않았던 거리도.


그렇게, 모두 그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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