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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린과자 Sep 03. 2022

반드시 글쓰기를 해야만 하는 이유



얼마 전 베스트셀러가 된 자청님의 [역행자] 책에서 뇌를 최적화하는 방법으로 책 읽기와 글쓰기는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매일 반복되는 읽기와 쓰기 과정을 통해 우리는 의사결정력을 계속 높일 수 있고, 시간이 갈수록 우리의 인생은 복리의 효과처럼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이미 글을 쓰고 계신 분일 확률이 높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미 글을 쓰고 계시다면 엄지 척해드리고 싶다.



주변의 현실 친구들에게 블로그에 글쓰기를 자주 권하곤 한다. 하지만 다들 손사래를 치면서 자기가 글을 어떻게 쓰냐고 이야기한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긴 했지만 아직도 글쓰기는 어렵고 먼 이야기로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 역시도 내가 무슨 글을 쓰나라고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매일 조금씩 글을 쓰고 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이 신기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글쓰기를 시작한 뒤로는 내 주위의 사람들 중 글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책을 출간하거나 쓰고 있는 작가님들도 여러 명 계시고, 출간을 꿈꾸는 분들도 많다. 특이하게도 글을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본받고 싶고 배울 점이 많은 분들이었다.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하니 책을 읽고 글 쓰는 사람들로 주위가 채워지지 시작했다. 글을 쓰기 시작한 뒤로 너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음이 참 감사하다.


글쓰기가 좋다는 것은 다들 알지만 사실 꾸준하게 글을 쓰는 것은 정말로 쉽지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글을 써야 할까?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원하는 바는 모두 다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안에 글쓰기는 어느 곳에 나 스며들어있다. 자기소개서, 업무용 이메일, 쇼핑몰 상세페이지, 유튜브 영상의 대본, 인스타그램도 글쓰기가 모두 들어간다. 어려운 분에게 보내는 카톡과 문자도 모두 다 글이다. 이때, 우리가 읽는 사람의 마음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글쓰기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내 뜻을 설득할 수 있다면?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영역은 무한대로 확장될 수 있다. 글쓰기 능력은 여러분을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논리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가끔 허무맹랑한 생각이 떠오를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생각을 글로 끄적끄적 써본다. 글로 풀어서 쓰려고 하면 독자를 설득해야 하고, 논거 (뒷받침되는 근거)를 찾아야만 한다. 내 이야기를 증명하기 위해 이리저리 자료를 찾고 뒷받침 근거를 찾다가 비로소 스스로 깨닫는다.


아, 내 생각이 틀렸구나!

쓰다 보니 말이 안 되네? 내 생각이 틀렸다 다시 생각하자!


그래서 되도록이면 혼자 보는 일기보다는 남들이 볼 수 있는 곳에 글을 쓰는 것이 좋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된다.


머릿속에서 생각들이 뒤죽박죽 둥실둥실 떠다닌다. 이런 느낌 받아보신 적 있는가? 이것저것 생각이 너무 많은데 뭘 먼저 해야 할지 무엇이 맞는지 잘 모를 때도 많다.


그럴 때는 글로 그 생각을 적어보곤 한다. 그러면 이내 머릿속이 차분 해 지면서 생각이 정리되는 느낌이 든다. 생각을 정리하는 데에도 글쓰기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을 더 잘 알게 된다.


글을 쓰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이 나 자신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나도 미처 몰랐던 나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많았다. 또 글쓰기를 하면서 마음이 치유되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내가 힘들었던 일을 글로서 풀어내면서 마음 깊이 느끼고, 나의 감정들을 정리하여 잘 떠나보낼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




나를 브랜딩 한다.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의 김키미 작가님은 글쓰기의 가장 큰 보상은 브랜딩이라고 이야기했다. 글쓰기와 브랜딩은 시간이 걸리고 힘든 과정이 될지도 모른다. 하나의 글을 완성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내가 쓴 이 글은 나를 다른 세상과 다시 연결해 줄 것이다. 그리고 다음은 어디로 가야 할지까지도 안내해 준다. 새로운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징검다리가 되어준다. 내 글이 나를 세상에 알리고 하나의 브랜드로 설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글쓰기는 민들레 홀씨를 불어
바람에 날리는 것과 같다.
씨앗이 날아가 어디에서 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김은경



아직 글쓰기를 망설이고만 있었다면 오늘부터 바로 어디든 좋으니 글쓰기 버튼을 한번 눌러보길 바란다. 아주 하찮게 느껴지는 작은 글도 쌓이면 의미가 있을 것이다.


지금 작은 민들레 홀씨를 훅 불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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