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자전거 좋아하시나요? 이번 달 말, 전 세계 사이클 팬들의 시선이 르완다로 향합니다!
왜냐하면~
'자전거 월드컵'으로 불리는 UCI 로드 월드 챔피언십이 103년 역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 이곳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열리기 때문입니다.
이 행사는 일반적인 자전거 경주를 넘어, 발전하는 르완다의 저력을 세계에 증명하는 역사적인 무대가 될 것입니다.
UCI 로드 월드 챔피언십은 다른 대회와는 격이 다릅니다. 선수들은 소속 프로팀이 아닌 오직 국가대표의 자격으로 출전해 조국의 명예를 걸고 달립니다. 우승자에게는 1년 동안 세계 챔피언의 상징인 '레인보우 저지'를 입고 달리는 최고의 영광이 주어지죠.
르완다가 이 거대한 도전에 나선 이유는?
첫째는 국가 브랜드의 도약입니다. 대회 기간 동안 전 세계 수억 명의 시청자들이 '천 개의 언덕을 가진 나라' 르완다의 아름다운 자연과 안전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는 관광 산업 활성화는 물론, 아픈 역사를 딛고 일어선 르완다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입니다.
둘째는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자전거를 사랑하는 르완다의 아이들은 세계 최고 선수들의 질주를 보며 꿈을 키울 것입니다. 또한, 아프리카 최초로 세계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자부심은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는 강력한 힘이 될 것입니다.
이번 대회는 '아프리카 최초'라는 상징성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역대 가장 힘든 월드 챔피언십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남자 엘리트 선수들은 해발 1,850m 고지대에서 총 267.5km를 달려야 하며, 누적 상승고도는 무려 5,475m에 달합니다. 이는 이전 대회를 압도하는 수치로, 선수들의 육체적 한계를 시험하는 극한의 레이스가 될 것입니다. 특히 '키갈리의 벽(Mur du Kigali)'이라 불리는 자갈길 오르막은 승부를 가를 결정적인 구간이 될 것입니다.
르완다는 이미 도로의 과속방지턱을 제거하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학교 휴교 및 원격 근무를 권장하는 등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새로운 고지를 향해 달리다(Riding New Heights)'라는 대회 슬로건처럼, 르완다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가 발전의 새로운 정점을 향해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2025년 9월 말, 아프리카 대륙의 새로운 희망이 떠오르는 가슴 벅찬 장면을 함께 지켜봐 주세요!
(사진출처: The New Times, Cycling Team Rw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