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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농촌개발협력 프로젝트 우수농민 시상식 성료

by 라이프파인

벌써 2025년 1월도 월말을 향해가고 있네요. 작년말, 올해초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한국과 멀리 떨어진 제가 살고있는 르완다에서도 참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는데요.


일들을 정리하고 보니, 그래도 한해를 정리하는 글을 쓰고싶다 생각이 들어 작년 말에 진행한 농촌개발협력 프로젝트 우수농민 시상식과 함께 모든 농민들에게 작은 선물을 주는 행사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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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수 농민 시상은 농부들의 참여와 출석률에 따라 이루어졌습니다. 약 7개월간의 교육에서 모든 교육을 100% 출석하며 교육에 따른 시험 성적도 우수한 7명의 참가자에게 자전거 및 옥수수가루 등이 수여되었고, 다른 농민들도 출석률과 성적에 따라 쌀, 옥수수 가루, 설탕, 비누 등의 상품이 지급되었습니다.


Cleophas RUGWIZANGOGA 쿠팔렉 협동조합장은 개회사를 통해 "열매나눔은 우리(쿠팔렉 협동조합)의 요청에 항상 긍정적으로 응답하며, 전통 농업에서 현대 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교육과 기술 개발을 제공해줬습니다. 이 교육은 양배추, 파프리카, 오이, 줄기콩, 토마토 등 채소 농사를 중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또한, 생산성과 수익을 높이기 위해 개선된 종자와 비료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작물 해충으로 인한 생산 손실을 줄이기 위해 농약 사용법도 익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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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 교육은 적절한 작물 간격, 종자 및 비료 사용, 관수 기술, 농약 살포 방법 등을 배웠습니다. MYI의 지원 덕분에 두 개의 비닐하우스(그린하우스)가 건설되었고, 여기에서 우리는 오이와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농업 교육 외에도, MYI는 우리를 선진 협동조합으로 견학을 보내주어 현대 농업 기술을 배우고 이를 우리의 농업 실천에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MYI의 지원 이전에는 많은 협동조합 회원들이 취빈곤층으로 분류되어, 기본적인 생활비나 주거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MYI의 지원 덕분에 일부 회원들은 자신의 집을 지었고, 다른 회원들은 주거비를 감당할 수 있게 되었으며, 많은 회원들이 빈곤 수준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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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I의 지원은 농업에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컴퓨터 사용법을 배울 기회도 주어졌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는 직접 보고서를 디지털로 작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과 농업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길로 안내해 준 MYI의 소중한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라고 감사와 소회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협동조합 조합원 중 한명인 Jackeline NIRERE는 코이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해 자신의 삶에 큰 변화와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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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협동조합을 시작한 17명 중 한 명입니다. 처음에는 내일에 대한 희망이 전혀 없었지만, MYI가 COOPALEG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농업 교육과 저축 기술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어떻게 소액이라도 저축하고 이를 통해 삶을 개선할 수 있는지 배웠습니다. MYI가 오기 전에는 제 삶이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5000프랑 (한화 5000원)을 마련하는 것조차 너무 힘들었지만, MYI와 함께 일한 이후 삶이 바뀌어 이제는 제가 직접 작은 집을 지었고 더 이상 집세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MYI가 제공한 지원과 COOPALEG 회원들과 협력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우수농민으로 선정된 7명은 자전거를 선물받은 것도 감사하지만, 자신들이 진정성있게 꾸준히 수업에 참여하며 성실하게 노력한 것을 보상받은 것에 스스로 자신감이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자전거는 그들의 수확물을 옮기는 것뿐만 아니라 가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물로 또 하나의 작은 변화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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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농민 시상식은 농업 실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헌신적인 농부들의 성과를 조명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다른 농부들에게도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여 농업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킬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올해에도 코이카 농촌개발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하고 자립할 쿠팔렉 협동조합원 153명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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