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5살 아이 둘이서 멜버른 여행 실화? 1부

25년 2월 멜버른 동물원, 피츠로이, 멜버른 박물관 등 후기

by 닉 캐러웨이


안녕하세요 지난 2월 5살 아들과 7박 8일로 멜버른을 다녀온 여행의 본격적인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호주 자체가 아이 데리고 여행하기에 만점 수준의 인프라라서 사실 별로 걱정할 건 없었고,

비행기도 아시아나 직항 비즈니스로 마일리지를 적절히 연소시켜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내년 2월에 여행하시는 가족 분이나, 아이를 데리고 여행 가실 분들 (특히 아빠라면 더!)께 좋은 참고 되길 바라면서 글 적어볼게요.


1부 후기의 일정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2월 24일 월요일]

08시 20분 래디슨 조식

- 트램 이동 -

09시 10분 멜버른 동물원 도착

- 우버 이동 -

13시 10분 피츠로이 햄버거 식당 'Easey's' 도착 및 식사

14시 20분 LUNE 크로아상 피츠로이 지점 방문 및 크로아상 테이크아웃

14시 40분 피츠로이 카페 'Industry Beans' 방문

- 트램 이동 -

15시 30분 멜버른 박물관 도착

17시 40분 그리스 식당 'Stalactites' 방문 식사

19시 20분 래디슨 온 플래그스태프 가든 호텔 도착 및 Pool 수영


23일 저녁에 멜버른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수속 무사히 마치고 빠져나오니 다음달 있을 F1 그랑프리로 곳곳이 신나는 분위기였습니다.


시내까지 택시비가 꽤 비싸서 접근성이 좋다는 SkyBus를 탔습니다. 짧은 시간에 숙소 근처까지 갈 수 있어서 편리했어요.


시내 버스 정류장 중 호텔에 가까운 곳에 내려서 목적지인 래디슨 플래그스태프 가든 호텔로 향합니다. 호주에 2번째로 오는 똥강아지 등에는 브리즈번에서 샀던 캥거루 가방이!


짐 끌고 플래그스태프 가든을 지나는데 사람들이 웅성웅성 해서 가보니 브러시테일 포섬(Brush-tailed Possum)이라는 야행성 동물이 나무에서 놀고 있었어요. 역시 신기방기한 호주 자연


무사히 숙소 도착해서 씻고 잡니다. 숙소 후기는 아래에 남겼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일정을 시작해 봅니다. 시내 뷰가 좋은 래디슨 호텔 룸 뷰입니다.



트램을 타고 멜버른 동물원에 도착했어요. 트램 정류장부터 화려한 것이 시선강탈! 아이도 신났어요.



날씨가 좋고 선선해서 동물원 구경할 맛이 났어요.



코알라 존에서 심드렁하게 앉아 있는 코알라와도 인사 합니다. 생각보다 코알라도 자는 시간이 많아서 아이 컨택하면 새삼 더 반갑더랬죠 ㅋ


야생 조류들을 풀어놓고 천장을 덮은 가든도 쾌적하고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실물이 더 귀여웠던 분홍앵무 (Pink Cockatoo)도 보구요.


낮부터 뜨거운 주머니쥐들의...



옛날에 오세아니아에서 처음 목격하고 과학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흑조!



중간에 Child Discovery Zone 같은 구역도 잘 조성이 되어 있어서 아이가 실제로 열매나 나무, 풀 등을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진의 직원들도 매우 친절했답니다 (절대 아이 앞에서 농땡이 피고 있는 거 아님! ㅋㅋ)


멜버른 ZOO 조형물도 아이들이 까불면서 숨바꼭질도 하고 사진 찍기에도 좋은 포토스팟이었어요.



아이가 한참 디즈니 동화책에 꽂혀 있는데 공원에 피터팬 조각도 있어서 신기해 했구요 :)


실제 사이즈의 동물 조형물도 시선 강탈! 아이가 매달려 보기도 하고 안아 보기도 하고 동물이 실제로 얼마나 큰지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체험이었어요


인공적으로 만든 낮은 언덕 놀이터에서 거의 20분은 뛰어 놀면서 즐거워한 아이입니다. 자세히 기억은 못 하겠지만 몸에 남은 행복한 느낌은 오래 가길 기원해 보았습니다.



기린 Zone 바로 앞에 카페가 있어서 아이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저는 커피 마시면서 기린을 한참 동안 바라보며 쉬었습니다.





아쿠아리움 비슷한 해양생물관도 있었구요.


멋진 갈기를 뽐내고 있는 사자! 늘어져 있지 않고 멋진 표정을 하고 있어서 고마웠네요


저희 부자의 꿀 동반자 마이크로킥보드 트라이크. 여행 필수품 오브 필수품입니다. 인터넷 최저가보다 면세점이 더 쌉니다 강추 ㅋㅋ


맹수들 앞에서 코딱지 파는 똥강아쥐입니다... ㅋㅋ


동물원 구경을 다 하고 기념품샵에 들러서 마그넷도 사고,


이번엔 피츠로이로 이동해 봅니다.



기차들이 건물 옥상에 올라가 있는 신기한 외관의 피츠로이 햄버거 식당 'Easey's 입니다.



식당까지 올라가는 엘레베이터도 범상치 않습니다 ㄷㄷㄷ 3명 이상은 못 타게 했던거 같네요.


옥상 위 기차 식당에 올라왔습니다!


이지스(Easey's)는 단순한 식당을 넘어 도시의 상징을 담고 싶었던 세 친구의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탄생했습니다. 그들은 멜버른의 거리 예술과 대중교통을 결합하기 위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히타치(Hitachi) 통근 기차 객실 세 량을 확보하는 과감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는 이 무거운 객실들을 5층 건물 옥상 위에 올려놓는 작업이었는데, 건물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한 특수 철골 구조물을 먼저 설치한 후, 새벽 시간에 대형 크레인을 동원하여 객실 한 량씩을 들어 올려 정밀하게 옥상에 안착시켰습니다. 이 대규모 '크레인 리프트' 작전은 지역 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후, 기차 외부는 멜버른 아티스트들의 그래피티로 뒤덮여 살아있는 예술 작품이 되었고, 내부는 레트로한 햄버거 식당으로 개조되어, 이지스는 현재 멜버른의 창의성과 힙스터 문화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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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윌벤져스도 왔다고 해서 궁금해서 구글 맵에 예전에 즐겨찾기 해놨더랬죠.



하늘에 있는 기차가 신기한 아이입니다 ㅋㅋ 눈이 휘둥그레. 뒤에 앉은 아저씨 QR코드 티셔츠 스캔해 보고 싶은 걸 간신히 참아 봅니다.


날씨가 좋아서 밖으로 보는 피츠로이 뷰가 예뻐요. 동네는 특별히 뭐 없긴 합니다...


음식이 나왔어요. 근데 향이 있고 Too Heavy해서 입맛에는 안타깝게도 맞지 않았습니다.. ㅠㅠ

아이는 맥앤치즈, 너겟, 빵 등을 주고 같이 먹었어요.



다 먹고 피츠로이 일대를 산책합니다. 도심이 아니라서 쇠락한 동네 느낌이 나는데 힙한 가게들은 중간중간 많은. 지금처럼 팝업 도떼기 시장이 되기 전의 성수동 초반 느낌이랄까요.


골목길에 마련해둔 라이브러리가 정겹습니다


멜버른 오면 꼭 가야 한다는 LUNE 크로아상 베이커리 도착했어요. 피츠로이점입니다.


시원시원한 공간에서 빵이 나오고 있었어요. 쾌적한 느낌. CBD점은 엄청 붐빈다고 들었는데 피츠로이는 평화로웠습니다.


어떤 빵이 나오는지 너무 궁금한 다섯살. 빵돌이는 빨리 빵이 먹고 싶습니다.


뭔가 조용한 카페도 가보고 싶어서 아몬드 크로아상을 테이크 아웃해서 나왔어요.


조금 더 걸어서 도착한 곳은 'Industry Beans' 카페입니다. 화이트 톤의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수준급 바리스타가 기다리고 있네요.


맛있는 라떼와 케이크를 먹으면서 쉬어 봅니다. 달달구리 먹으면 늘 기분 금방 좋아지는 아이...


이 집은 몇 년도에 지어진 집일까요?!


다시 트램을 타고 CBD 도심으로 가봅니다.


칼튼 가든(Carlton Gardens)에 도착. 왕립 전시관과 박물관이 같이 있는 곳입니다.


1880년에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박람회를 위해 지어진 멜버른 왕립 전시관이에요.


건물이 멋져서 사진도 많이 남겨 봅니다.



왕립 전시관 맞은 편에 박물관이 있어요.


박물관 앞에서 아나콘다 보고 놀란 아이.




멜버른 박물관이 자랑하는 크롬크롬한 트리케라톱스 화석입니다.



빛에 반사되어서 멋있었는데 장소가 어두워서 그런지 아이는 좀 무서워했어요. 초식공룡이란 말야 ㅠㅠ


귀여운 코알라와 주머니쥐 박제도 보고요


신기한 광물들 보고 호기심 폭발한 아이입니다 ㅋㅋ


차일드 존도 잘 꾸며놔서 한동안 아이가 뛰어놀면서 재밌게 놀았어요.


옛날 멜버른 시절의 물건들과 역사를 소개하는 코너도 재밌었어요.



박물관 옆으로 야외 전시 공간을 숲처럼 조성해놨는데 이것도 참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박물관도 클리어하고 나왔습니다. 박물관과 왕립 전시관 사이의 넓은 광장에서 모래놀이를 하면서 즐거워하는 다섯살 입니다 ㅋㅋ



시내를 걸어서 그리스 식당 'Stalactites'에 왔어요. 동물원과 박물관을 모두 방문하는 엄청난 스케줄로 식당에 오자마자 잠들어 버린 아이 입니다 ㅠㅠ


어쩔수 없이 저만 그리스식 케밥인 기로스를 먹었습니다. 맛있었네요. 인기 식당이라서 정말 바글바글합니다.


중간에 깨워서 뭐 좀 먹이려고 했는데 30분을 이러고 자버린 아이 ㅠㅠ 그래도 저렇게 잔 덕분에 호텔 가서는 자쿠지 수영장 가서는 또 신나게 놀았답니다.


식당을 나오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어요



호텔에 무사히 도착해서 호텔 수영장과 자쿠지 가서 아이와 재밌게 더 놀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날씨가 선선해서 그런지 아침부터 강행군이었는데도 나가 떨어지지 않고 재밌게 놀았네요.


2부에서는 퍼핑빌리 투어 이야기로 이어가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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