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5살 아이 둘이서 멜버른 여행 실화? 7부

퀸 빅토리아 마켓, 마켓레인 커피, 멜버른 센트럴, 멜버른 레고

by 닉 캐러웨이


멜버른 아이와의 여행기 마지막 편입니다. 마지막날은 밤비행기라서 랭엄호텔 체크아웃하고 시내를 구경하면서 마무리하였습니다.


[3월 2일 일요일]

08시 40분 호텔 'The Langham' 내 'Melba Restaurant' 조식 후 물놀이

11시 30분 호텔 'The Langham' 체크아웃

- 트램 이동 -

12시 20분 'Market Lane Coffee' Queen Victoria Market 지점 방문

12시 40분 Queen Victoria Market 방문 및 미트파이 점심 해결

- 도보 이동 -

13시 40분 쇼핑몰 'MelBourne Central' 방문 - JB Hi-Fi, Lego Store, Godiva 등 방문

17시 00분 State Library of Victoria 방문

17시 40분 Myer 백화점 방문

19시 30분 멜버른 툴라마린 공항 도착

20시 30분 툴라마린 2터미널 아멕스 센추리온 라운지

22시 30분 비행기 이륙





야라 강 건너 빅토리아 대학이 보이는 좋은 뷰의 멜바 레스토랑입니다. 마지막날이라 조식은 별도로 구매하여 입장하였습니다.


빵 퀄리티도 정말 좋구요.


신선한 과일 종류도 많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랭엄 조식 좋다는 평이 괜히 나오진 않았어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초코 퐁듀 분수도 저렇게 크게 있어요.



섬세하게 글루텐 프리 빵도 있고요.


활기차고 분주했던 레스토랑. 직원들도 친절했습니다.


빵돌이인 아이가 빵과 알록달록한 과일이 많다고 행복해 했습니다 ㅋㅋ 많이 묵어라



아이와 둘이서만 여행하던 터라 Gym에서 오붓하게 운동은 못 하고 ㅠㅠ 후기를 위해 사진은 남겼습니다.


오전에는 흐려서 수영장 유리 벽은 오픈해두기 전이었네요. 곧 서울 갈 생각에 아쉬워서 사진만 줄기차게 찍어 봅니다.


조식 먹고 충전한 당을 소진시킬 겸 아이와 수영장에서 마지막 수영을 가열차게 해봅니다


해가 없지만 야외에서 꿋꿋이 바람 쐬면서 독서하는 분들에게 감명 받았습니다.


객실로 돌아와 씻기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휴지 삼각 폴딩에 이어 실링까지 해둔 디테일에 놀랐어요.


짐을 다 챙겨서 체크아웃 하기 직전에 빈 객실을 아쉬운 마음에 한 번 더 찍어 보았습니다. 2박으로 짧았지만 기억에 오래 남을 호텔이었어요.



호텔에 짐을 맡기고 트램을 타서 'Market Lane Coffee' Queen Victoria Market에 도착하였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스탠딩 카페였지만 오붓하고 차분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진에는 잘렸지만 와이파이님께 진상할 토트백도 샀구요. 천 재질이 두껍고 실용적이라 한국 분들이 확실히 많이 사가시는 느낌!


새삼 같은 2025년인데 10개월 전이라 더 꼬맹쓰해 보이는 저희 아이 ㅎㅎㅎ


아이스 롱블랙과 베이비치노를 놓고 한 컷!



본격적으로 빅토리아 마켓을 구경해 봅니다. 꽤 넓고 부스들도 많아서 놀랐습니다 ㅎㅎ



중국산 마그넷 등 기념품부터 세련된 아트 제품들까지 파는 품목의 폭이 굉장히 넓었어요. 냉장고 자석을 모으는데, 여기서 사려고 안 사고 버티다가 많이 샀는데 잘 한 결정이었어요. 시내 일반적인 가게보다 훨씬 쌉니다...



헌 책도 단정하게 디스플레이해서 파는 것도 인상적이었구요


랭엄호텔 멜바 식당에서 조식을 많이 먹어서 점심 생각이 많이 안 나더라구요. 빅토리아 마켓 내 미트 파이 트럭에서 아이와 미트 파이를 사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장을 나와서 좀 걸어서 'MelBourne Central' 쇼핑몰에 도착했어요. 거대한 샷타워가 반겨줍니다.


사진 속 건물은 멜버른 센트럴 쇼핑센터(Melbourne Central) 한가운데에 그대로 보존된 샷 타워(Shot Tower)입니다. 이 타워는 1889년에 지어진 산업 유산으로, 원래는 납으로 만든 탄환(shot)을 제조하던 공장이었습니다. 높은 탑 꼭대기에서 녹인 납을 떨어뜨리면, 낙하하면서 표면장력 때문에 완벽한 구형이 되는데, 이 원리를 활용한 시설이 바로 이 샷 타워입니다. 당시 멜버른의 산업화와 금광 붐을 상징하는 건축물이기도 하지요. 지금은 현대적인 유리 돔 아래에 보호되며 쇼핑몰과 공존하고 있는데, 이 대비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19세기 벽돌 산업 건축과 20세기 후반의 대형 유리 구조물이 한 공간에 겹쳐지면서, 멜버른이 ‘역사를 허물지 않고 안고 가는 도시’라는 인상을 강하게 줍니다.



센트럴 쇼핑몰에 레고 멜버른 샵이 크게 있었어요. 멜버른의 상징 트램 모형 앞에서도 한 컷!


고흐 해바라기 세트를 조립 시연하는 꿀알바! 하고 싶었습니다.. ㅋ


엄청나게 많은 피스가 들어가는 타이타닉 제품 실물도 처음 봤어요. 직원 분이 내부도 열어서 보여주는 퍼포먼스! 입이 딱 벌어집니다.


아이와 레고 샵에서 꽤 시간을 보내고 당이 떨어져서 고디바에 왔습니다. 피스타치오 크로아상? 비주얼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먹었는데 역시 달달구리가 최고



멜버른의 시그니처 중 하나인 State Library of Victoria에 왔어요.


쾌적하고 공간 여유도 좋은 1층의 열람실을 지나..



사진으로만 봤던 팔각형의 라 트로브 열람실도 실제로 보니 더 웅장하고 멋졌습니다.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State Library of Victoria)은 멜버른 한가운데에서 지식과 시간의 숨결이 가장 고요하게 흐르는 장소입니다. 1856년에 문을 연 이곳은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도서관으로, 도시의 역사만큼이나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외관은 웅장한 신고전주의 건축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분위기는 놀라울 만큼 열린 공간에 가깝습니다. 특히 돔 형태의 라 트로브 열람실(La Trobe Reading Room)은 처음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고개를 들게 만드는 압도적인 장면을 선사합니다. 직경 약 34m의 거대한 팔각형 공간과 사방으로 뻗은 책상 배치는, 개인의 독서가 집단적 지성으로 확장되는 느낌을 줍니다. 자연광이 돔 천장을 타고 부드럽게 내려오며, 하루 종일 머물러도 시간의 흐름을 잊게 만듭니다. 책을 읽는 사람, 노트북을 두드리는 학생, 조용히 사색하는 여행자가 한 공간에 공존하는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아이도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서 공부하는 모습은 처음 보는지라 신기해 하면서 한참 내려다 보았네요.


호주에서 부러웠던 것은 어느 곳에 가도 아이 친화적인 공간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는 점! 키즈 라이브러리가 넓고 부모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섹션도 아기자기 잘 되어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도서관을 재현한 레고 모형도 인상적이었네요 :)


도서관 정면도 한 컷!



뭔가 재밌는게 없을까 해서 옆에 Myer 백화점도 잠시 들렀습니다. 고층부의 키즈 플로어에 가니 장난감 가게가 은근 커서 아이가 또 좋아했구요!


시내 구경을 적당히 하고 이제 호텔에 맡긴 짐을 찾으러 야라 강을 건넙니다.


차분하면서도 활력이 넘치던 멜버른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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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이제 공항 가서 비행기 타러 가야 한다고 하니 슬픈 표정입니다 ㅠㅠ ㅋㅋㅋ 하지만 이제 오랫동안 못 봤던 엄마랑 조우할 시간이죠


멜버른 공항 도착해서 현아플 덕분에 센추리온 라운지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좋은건 없고 작은 공항에서 그래도 좀 쉬었다 갈 수 있다... 에 만족하기로 합니다.



왕복으로 값지게 잘 쓴 아시아나 마일리지! 잔고를 잘 털어서 기분이 더 좋은 인천행 비즈니스 클래스입니다 ㅎㅎ


역시 시내 구경하고 오전 수영한 덕분에 타자마자 꿀잠 자준 저희 집 어린이... 굿 슬립!


뭔가 저도 졸려서 사진 남기는 것도 잊고...



드디어 1주일 간의 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너구리 A350 그리울 거야 ㅠㅠ



아이랑 둘이라서 은근 쫄렸던 장거리 여행이었는데 다행히 아이가 아프지도 않고 잘 따라와서 좋았습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를 직접 차를 렌트해서 2박 3일로 해서 충분히 즐겼던 점이 백미였다고 생각합니다.


래디슨 플래그스태프 호텔은 나쁘진 않았지만 굳이 다시 찾을 것 같지는 않고, 랭엄 호텔이 위치, 객실, 시설, 조식 등 다양한 측면에서 모두 좋아서 재방문하고 싶어요.


멜버른 후기도 사진이 많았는데 봐주신 분들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


아이와 멜버른 여행을 가시거나 계획 중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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