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채식러가 알려주는 채식의 노하우 (Knowhow)
1. 채식은 평생의 과제 같은 것이다.
- 채식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익숙해지기까지 3년이 넘게 흘렀다. 천천히 가자.
- 끊임 없이 영양과 채식에 관해 공부해야한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고 채식을 실천할 수 있다.
- 채식을 잘하고 있다고 해도 방심할 수 없다. 언제든 동물성 음식 혹은 가공식품에 대한 욕구가 나타난다.
2. 가공식품을 완전히 끊자.
- 가공식품을 끊는 것이 채식으로 자연스러운 입맛을 찾는 첫걸음이다.
- 가공식품을 못 끊으면 채식을 해도 건강할 수 없다.
3. 식사를 중심으로 채식을 실천하자.
- 규칙적이고 정기적인 식사습관이 불필요한 간식에 대한 욕구가 일어나지 못하게 한다.
- 식사를 중심으로 채식을 해야만이 채식에 빨리 적응할 수 있다.
4. 입맛은 분명히 바뀐다.
- 다만 천천히.
5. 채식으로 먹을 수 있는 가장 편한 음식을 찾자. 나는 한식을 가장 추천한다.
- 우리나라 전통 음식은 사실 대부분이 채식이다.
- 친근한 음식들이고 금방 익숙해질 수 있기 때문에 채식을 부담 없이 할 수 있다.
6. 채식은 편해야 한다.
- 외식보다는 집에서 간단한 쌈채소에 쌈장이라도 밥상을 차려서 먹자.
- 우리에게 필요한 채식은 화려한 서양 음식이 아닌 우리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음식들이다.
- 소박한 밥상이 좋다. 음식의 가짓수가 많다고 해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7. 채식할 때, 요리는 필수! 하지만 잘 못해도 된다.
- 하면 할수록 느는 게 요리다. 실패와 완성을 떠나서 그냥 요리를 즐기자.
- 감자볶음과 같은 간단한 음식도 잘 만들면 밥도둑이다. 기본적인 요리부터 시작하자.
- 집에 간단한 반찬 레시피 책은 비치해두는 것이 좋다. 딱 한 권만 사도 충분하다.
- 채식 요리책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1000원 밥상’ 혹은 ‘냉장고 털기’ 같은 레시피 책에 더 쉽고 간단한 채식 요리가 많다.
- 좋은 소금을 쓰자. 좋은 소금은 몸에 좋다. 너무 과하게만 소금을 먹지 않는다면 입맛에 맞게 간간히 먹는 것을 추천한다.
- 소금에 입맛을 길들이면 ‘단 음식’을 끊을 수 있다.
- 채수의 핵심은 ‘다시마’다. 물 600ml 다시마 5*5cm, 4-5장씩 넣어서 물이 끓는 순간부터 15분간 끓이면 기본 채수는 완성이다.
8. 비건 가공식품도 가공식품이다.
- 다양한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다. 들어가는 성분을 확인하고 적당히 즐기자.
9. 하면 할수록 늘어가는 채식력
- 채식을 할 때 한 고비 두 고비 넘어가면서 깨닫는 것들이 있다. 이것이 앞으로 채식을 하는데 큰 힘이 된다.
- 채식을 할 때 겪는 음식에 대한 모든 갈등이 전부 채식을 하는 과정이다. 채식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힘을 내자.
10. 아무리 채식이 좋다지만 과한 것은 좋지 않다. 과일도 채소도 적당히 먹자.
- 고구마만 하루 종일 먹어본 적이 있다. 속이 시큰거리고 하루 종일 방귀만 뀌었다.
- 쌈채소를 많이 먹어서 새벽에 2번씩 일어나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 채소도 소화될 때 에너지가 소비된다. 소화시키는데만 에너지를 쏟을 텐가.
11. 채식을 하더라도 소식은 필수다. 때론 간헐적 단식도 몸을 건강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 소화가 쉽고 편할 뿐이지 에너지 소모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소식은 이견이 없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완벽한 식습관이다. 누구에게나 해당된다.
12. 채식을 해도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 하루는 오일을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었다면 다음 날은 자연식물식처럼 식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13. 채식한다고 무조건 건강한 것은 아니다.
- 채식은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이 되는 방법이다. 하지만 운동도 하고 스트레스도 관리할 줄 알아야 비로소 건강하다.
14. 채식은 강요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 의지와 신념이 필요한 일이다.
- 누군가 채식을 시키기 원한다면 보여줘라. 얼마나 좋은지.
15. 채식을 하려면 먼저 채소가 좋아야 한다.
- 채식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채소를 좋아할 때 비로소 채식을 할 수 있다. 마치, 작가가 되려면 글쓰기가 좋아야 하듯이.
16. 비건베이커리 중에서는 바게트, 깡빠뉴, 치아바타 같은 식사빵을 추천한다.
- 식사빵은 밀가루나 곡물의 고유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운’ 빵이다.
- 하지만 모든 빵은 정제된 탄수화물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적당히 즐기자.
17. '빵'보다는 '떡'이 훨씬 낫다.
- 떡도 정제된 식품이지만 대부분 쌀이다.
- 그래도 성분은 늘 확인하자. 감미료나 첨가물이 들어간 떡은 피하자.
- 떡은 출출함을 달래줄 간식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식사를 대신할 수 없다.
- 떡이 쌀이기는 하지만 많이 먹으면 속이 불편하다. 적당히 즐기자.
18. 간식은 과일이 좋다.
- 심신을 안정시킬 뿐만 아니라 소화도 쉽게 잘 된다. 다음에 이어질 식사에 영향을 주기 않는다.
- 비타민제 혹은 영양제보다는 과일이다. 과일이 비타민 보충제의 원조다.
19. 유기농 혹은 무농약으로 과일을 사면 과일을 세척하는 수고를 덜 수 있어서 먹기 편하다.
- 과일에 손이 잘 가지 않는 이유는 ‘세척을 해야 하는 귀찮음’ 때문이다. 웬만하면 무농약 혹은 유기농 과일을 사서 먼지만 털어서 먹자!
20. 우리 땅에서 난 우리 과일은 '맛과 향'에서 수입과일보다 훨씬 좋다.
- 먼 나라에서 오는 과일은 재배과정에서 농약을 많이 사용하고 유통 시에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부제 처리를 한다.
- 유통거리가 짧은 우리나라는 방부제가 없이도 과일이 신선하고, 대부분 손수 관리 수확하기 때문에 과일의 고유 품질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