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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작가 Oct 30. 2022

프롤로그

비건코드

저는 비건이 되는 과정을 성공의 과정에 빗대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행복’이 보였습니다. 행복은 비건이라는 성공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닌 비건을 추구하는 삶의 곳곳에 녹아 있었습니다. 저도 한 때 성공에 목말라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왜 성공하고 싶은지'는 제대로 알 수 없었습니다. 그냥 돈을 많이 벌면 그 자체로 행복할 거 같다는 생각만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채식을 하며 행복해하는 제 자신을 보니 일상의 작은 성취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나는 비건이 되기 위해 채식을 시작했는데 오히려 비건이라는 목표는 사라지고 그 과정 가운데 느낀 삶의 의미들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던 거죠.  


채식을 하기 전에 세상은 불공평했고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했습니다. 사실은 제가 그렇게 보고 있었던 것이었죠. 사실 세상이 불공평한 것은 맞습니다. 실제로도 그런 데이터가 있으니까요. 그렇지 않더라도 불평과 불만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모두 삶에 대한 태도 때문입니다.


채식이 나의 몸과 생각이 바뀔 수 있도록 한 것은 맞지만, 궁극적으로 채식으로 바뀐 것은 ‘세상을 대하는 태도’였습니다. 채식은 보편적인 식습관의 규칙을 벗어난 식습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처한 현실의 안쪽이 아닌 관찰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여지가 생깁니다. 그래서 깨닫게 된 것이 바로 ‘비건 코드’입니다. 일상에서 채식을 실천하면서 깨닫게 된 소중한 교훈은 성공이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성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공이란 돈이 아닌 ‘행복’ 그 자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채식은 그런 면에서 분명히 탁월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몸으로 직접 성공의 원리를 체험하고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식으로 행복한 삶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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