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고추장소스
렌틸콩은 '렌즈콩'이라고도 한다. 그 모양이 볼록렌즈 닮았기 때문이다. 렌틸콩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우리가 잘 아는 약고추장을 만들었다. 물론 내 식대로. 약고추장은 '약이 되는 고추장'이라는 뜻인데, 옛날에는 꿀을 섞었다고 한다. 채식을 하는 지금은 먹는 것 자체가 몸을 살리는 양식이자 약이다. 그래서 조청과 마스코바도 설탕으로 단맛을 냈고, 고소한 풍미를 위해 피넛버터를 섞었다.
피넛버터는 조금만 넣어도 그 향기 강해서 음식 전체의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다. 그래서 조금씩 넣어보며 고추장과의 좋은 밸런스를 찾았다. 훅 치고 들어오기보다는 은근히 입안에 풍기는 땅콩의 고소함이 일품이다. 그래서 뭐지 뭐지 하면서 자꾸만 맛을 보게 되고 결국 한 종지를 비우게 하는 매력을 가졌다.
성기게 간 렌틸콩을 섞으니 콩의 감칠맛이 매우 좋다. 알이 작아서 입안 골고루 감칠맛이 잘 퍼진다. 삶기 나름이겠지만 약 20분 정도 (물이 끓기 시작하면서) 삶으면 된다. 푹 삶는 것보다는 알알이 씹히게 익히는 편이 더 맛있다. 이렇게 삶은 렌틸콩을 절구에 성기게 갈아서 약고추장을 만들 듯이 넣었다.
소스만 먹으면 아쉬울 수 있는 식감을 콩이 잘 보완해준다. 소스만 먹어도 만족스러울 만큼 씹는 식감이 좋고 쌈에 올려서 쌈장 대신 싸 먹으니 약간은 이국적이지만 친숙하고 익숙한 맛이 느껴진다.
앞으로도 마약쌈고추장 레시피는 계속 됩니다!
뉴욕고추장소스만들기
고추장 2큰술, 피넛버터2.5-3작은 술, 설탕 1큰술, 조청 1큰술, 토마토소스 3-4큰술
약고추장 만들기
1. 다진 마늘을 기름에 넣고 볶는다.
2. 마늘향이 나기 시작하면 성기게 간 렌틸콩을 넣고 볶는다.
(볶을 때, 소금과 후추를 넣고 볶다가 간장 1큰술을 넣고 볶는다. 렌틸콩은 3-4큰술만 넣으세요.)
3. 소스를 넣고 같이 볶는다.
4. 맛을 보고 단맛을 추가한다.
5. 통깨를 양껏 갈아서 넣고 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