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오코노미야키
부산의 동래파전이 일본의 오사카 지방으로 건너가 오코노미야키가 됐다고 할 만큼 우리나라의 빈대떡과 굉장히 흡사하다. 맛 또한 굉장히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빈대떡은 얇게 부치는데 반해 오코노미야키는 굉장히 두껍게 부친다는 것. 우리는 주로 간장을 찍어 먹지만 오코노미야키에는 전용 소스(우스터소스, 케첩, 칠리소스 등을 섞은 소스)를 곁들여 먹기도 한다.
오코노미야키는 일본어로 오코노미(お好み): 좋아하는 것’이라는 뜻과 ‘야키(燒き): 굽다’라는 뜻이 합해진 말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재료를 마음껏 선택하여 철판에서 구워 먹는 지짐 요리이다.(네이버 사전 인용) 그래서 쫄깃한 식감과 진한 풍미가 있는 표고버섯을 속재료로 하여 구웠다. 양배추를 기본으로 하여 양파, 당근을 채 썰어 넣고 식감과 색감을 위해 브로콜리도 넣었다.
씹자마자 양배추의 달큰함과 밀가루의 고소한, 다양한 야채의 어우러지는 풍미가 좋다. 맛의 전반에 깔려있는 짙은 표고의 향은 음식을 더욱더 고급스럽고 맛깔나게 만든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여기에 두유로 만든 마요네즈와 달콤한 간장소스가 절묘하게 어울려 오코노미야키의 맛을 한층 더 감칠맛 나게 한다.
이번 '표고노미야키'편에서는 초간단 데리야키소스와 누구나 쉽고 맛있게 부쳐낼 수 있는 오코노미야키를 소개한다. 이전에 소개 한 두유마요네즈는 덤!
[데리야키소스]
재료: 간장 1큰술, 물 2큰술, 설탕 2큰술, 전분 푼 물(!찬물에 진하게 푼다.) , 조청0.5큰술
1. 간장, 물, 설탕을 넣고 아주 약한 불에서 끓이다가 짙게 섞은 전분물을 한 큰술씩 넣으며 빠르게 저어주며 농도를 잡는다. (걸쭉하게 흐를 정도)
2. 조청을 0.5큰술을 넣고 잘 풀어지도록 섞어서 뾰족한 단맛과 짠맛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두유마요네즈]
두유 25g, 현미유 50g, 소금 조금, 레몬즙 1작은술(t)을 블렌더에 넣고 잘 섞는다. (저속 > 고속으로)
[오코노미야키(간편한 방식)]
1. 얇게 채 썬 양배추, 당근, 양파, 표고버섯을 믹싱볼에 담고 밀가루와 물을 1:2로 넣으면서 채소가 밀가루 반죽과 잘 엉겨 붙을 수 있도록 잘 섞는다.
2. 이때 소금으로 간하고 후추를 조금 넣고 섞는다.
3. 기름을 팬에 넉넉히 두르고 튀기듯이 재료를 팬에 펼쳐서 노릇하게 앞뒤로 굽는다.
4. 두유마요네즈+데리야키소스를 넉넉히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