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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영변의 시애틀 여행기

What Seattle has

시애틀에서 느낀 청량감은 그 어디에서도 느낀 적 없는 청량이었다.

시애틀 여행기 1탄에서 언급했던 시애틀의 상징인 더글라스 퍼 트리가 청량한 하늘에 수 놓인 이 장면이 내가 받은 시애틀의 첫인상이자, 나에게 남은 시애틀의 시그니처.

Gig harbor 근처.

구름이 정말 가까이 있었다. 마치 비행기에서나 볼 법한 거리감이었다.


<시애틀 2일 차>

시애틀에서의 둘째 날이 밝았다.

오늘은 시애틀 다운타운으로 가는 날. 시애틀 다운 타운에 있는 호텔에서 1박을 하고 올 예정.


호스트 분께서 데려다주신다고 하여 차 타고 나갔다. 내가 머무는 이곳에서 시애틀 다운타운으로 가려면 페리를 타야 하는데, 차에 탄 채로 페리에 타고 건너간다고 하는데 어떤 상황일지 매우 궁금.

이 단지에 사는 주민들만 들어올 수 있게 저 앞의 까만 철문이 단단히 닫혀있는데, 저렇게 주민들만 들어올 수 있게 게이트로 단속하는 동네를 "gated community"라고 한단다. 너무나 직관적이고, 와닿는 표현이라 영변은 바로 마음속에 저장.


시애틀 다운타운으로 건너가기 위한 차들의 행렬입니다.


이렇게 줄 서서 기다리다가 시간이 되면 사람이 배에 타듯 차근차근 순서대로 페리에 운전해서 들어간다. 그대로 차를 세워두고 차 안에서 기다려도 되고,

기차처럼 자리에 앉아서 창밖 구경해도 되고,

밖으로 나가서 이렇게 여행객 포스 풀풀 풍기며 사진 찍어도 됩니다.  뒤에 보이는 곳이 시애틀 다운타운이라네요,


사진 속 나를 보면, 후드도 입고 바람막이도 입고 스카프도 한 것을 볼 수 있다. 날씨가 약간 쌀쌀한 편에 속했고, 여행 떠나기 전 컨디션이 떨어졌다가 겨우 회복하려는 찰나에 떠난 나는 시애틀에서의 초반 며칠 동안 몸 상태가 좀 안 좋기도 해서 따뜻하게 입고 다니기도 했다.

'24. 06. 24

시애틀 다운타운으로 가는 길, 시애틀을 가만히 관찰해 보니, 날씨와 공기가 매우 청량한데, 사진에서 보듯이 구름이 굉장히 가까이 내려와 있다. 서울에서도 그렇듯이 구름은 그저 둥둥 떠닐 뿐인데, 구름이 낮게 내려와 있기 때문에 구름에 가려지면 갑자기 어두워지고 쌀쌀하게 느껴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밖은 다소 쌀쌀하여 (패딩 입고 있는 분들도 있었다..) 안으로 다시 들어왔다.

만난 지 이틀 된 호스트 분이(일주일후 아주 친해졌다합니다) 찍어주셔서 다소 어색하고 경직된 기념샷 찍고


페리를 타고 도착한 시애틀 다운타운!!

'24.06.24

아 깨끗하여라!


낮게 뜬 구름과 청량한 기온 (적정온도의 에어컨을 틀어둔 느낌). 17년 만의 미국 여행의 이틀째 날이 본격 시작되었다.



(사진은 캐논 EOS R50/ 갤럭시 지플립 4 폰으로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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