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키드만의 작은 서재 Jun 05. 2024

서른네 번째 캠핑 - 배산임수와 우중캠핑

양평 약수동산 캠핑장


서른네 번째 캠핑


푸르름이 절정을 향해가는 6월의 첫 길목

캠핑하기 딱 좋은 요즘이다.  난방을 위한 용품이 없어도 되고 그늘 막아줄 타프와 누워 잠 들 텐트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 캠핑이 가능한 요즘이다.

오늘의 캠핑장은 남편이 열심히 자료조사해서 결정한 캠핑장이었는데 일단 위치와 전망이 환상이었다.



우리 사이트에서 바라본 view


양평 약수동산 캠핑장의 '배산임수 스페셜 데크'이다. 여기가 이 캠핑장의 명당이라고 해서 자리 잡기가 어려우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마침 운 좋게 예약이 돼서 출발부터 기분 좋은 캠핑이었다.




피칭 후 마시는 시원한 맥주.

앞에는 시원한 한강이 뒤에는 새소리 정겨운 산이 있는 이곳에서의 하룻밤은 힐링 그 자체다.

피칭을 마무리하고 앉아 강을 바라보며 마시는 시원한 맥주. 이것 때문에 캠핑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칭하고 맥주도 한 잔 하고 나서는 각자의 휴식을 즐긴다.

나는 누워 하늘 바라보며 잠깐 졸기도 하고 책도 읽고 멍 때리는 시간을 갖는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냥 있는 것 정신의 휴식이다. 이런 시간 또한 캠핑의 묘미이다.



탠트 안에서 바라본 하늘



남편도 하염없이 강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건 각자의 영역이기에 궁금해하지 않기로


저녁에는 잠깐 비도 내려서 우중 캠핑까지 즐겼다.

타프 아래서 듣는 빗방울 소리도 너무 좋았다..


비가 와서 모두 모여있는 살림살이

'비움'과 '채움'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무엇인가를 채우기 위해서는 비워야 한다는. 

가득한 여러 가지 감정들을 비워내고 새로운 6월에는 또 다른 감정들을 채워나가며 내 삶의 작은 한 페이지를 또 써 내려가기로...

이렇게 6월을 시작해 본다..


#양평약수동산캠핑장
#배산임수스페셜 #캠핑은즐거워 #우중캠핑☔️ #숯불닭갈비 #진지한대화

매거진의 이전글 서른세 번째 캠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