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전보단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 든다. 이러다 또 언제 밑바닥을 내리치고 갈진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조금 더 행복하다고 말하는 일들, 사소한 걸 즐길 줄 아는 내가 대견하다고 느끼는 요즘 문득 어떤 것에서 더 긍정적이게 생각할 수 있을지 적어보려 한다.
하루하루 감정은 그날의 날씨에 따라 때때로 다를 때가 많은데, 오늘의 날씨는 맑음
일상생활SNS가 필수인 지금은 종종 뭐가 있는지 호기심에 들어갈 때도, 자극을 받고 싶어서 등등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인스타를 들어가게 된다.그중 나는좋아하는 것들로만 가득한 걸 바라보면서 흐뭇해하고 때때로 내게 도움 되는 글귀를 보면서 힘을 얻는다. 책은 나에게 좋은 영향을 줄 때도 많지만 그걸 다 읽지 못할 때도 많고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작은 글귀라도 읽어보며 긍정의 말을 내 안에 담아둔다. 근데 대부분 자극적인걸 많이 보는 게 현실. 잠깐이나마 강한 자극을 밀어내고 평소 잊고 있던 작은 행복을 채워 넣는 시간은 꼭 필수로 생각하는데 그건 바로 긍정의 복주머니를 늘리기 위한 행동으로 일단은 네 가지이다. 뭐 정말 별거 없지만 나에겐 이런 방법이 확실히 와닿는다.
1. 좋아하는 글이나 영상을 저장한다
2. 산책을 하다가 풍경을 바라보며 눈으로 기억하곤 한다
3. 꼭 나 혼자 만에 시간을 가진다.
4. 예쁜 잠옷 입기
세상을 좋지 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이미 내 안에 불만이 가득 쌓이다 보니 밖으로 표출되는 건데,어느 순간 감정에 휘둘리게 되기 전에 그때마다 날 돌볼 줄 알아야 한다고 배웠다. 그래서 지금은 좋아하는 걸로 더 채워 넣으려고 하는데, 평소 나는 너튜브, 인별로 좋아하는 글이 뜨면 저장하기를 한다. 너무 많은 정보를 저장해도 의미 없지 않나라고 생각했던 게 어느 순간 다시 보게 되면 또 다르게 느껴진다. 매일같이 봐오다 다시금 몇 년 만에 보면 감동을 먹을 때도 있기도 하다.
산책을 하다 보면 내가 꼭 하는 것들 중 하나는 잠시 의자에 앉아 풍경을 바라보며 햇빛을 내리쬐는 거다. 정말 별거 아니지만 소소한 거에 행복을 느끼게 해 준다. 그리고 배가 고프다거나 간식을 챙겨 먹으면 그 시간이 새롭게 다가오기도 한다.
일에 치우쳐 가장 기본적인걸 보지도 못한걸 작게나마 깨닫지는 않을까, 결혼한 나로선 남편과 함께 하는 시간이 잦을 때가 있다. 그때마다 나는 필수적으로 하는 나 혼자 시간 갖는 거다. 마치 누구와 약속을 잡은 것 마냥 아침 일찍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느긋하게 여유 부리며 정말 예쁘게 치장한다. 꼭 데이트하는 옷차림으로 온갖 시간을 가지며 나를 가꾸고 남편의 의심스러운 말투로 "어디가"라는 물음에 "나 혼자 데이트~" 라며 신난 발걸음으로 집 밖을 나선다. 이런 날은 내가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을 먹고 좋아하는 옷을 사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한 손에는 커피를, 입으로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한다. 내리쬐는 햇살은 나를 더욱더 기분 좋게 해 준다. 사실 행복 별거 없는 건데 말이지 라며 또 한 번 생각 든다. "이런 게 행복이지"
육아로 인해 지쳤다면 한 달에 두세 번은 꼭 나를 위한 시간을 주면서 그저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들로 만 꽉꽉 채운하루를 보낸다.
만약 약속이 없는 집에 있는 날엔 예쁜 잠옷을 입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 되기도 한다. 그간 사서 입어볼 생각 하지도 않았던 어여쁜 공주원피스 잠옷 이라거나 나만의 스타일인 잠옷을 입고 여유 있는 티타임을 가지는 것도 소소한 행복이다. 긍정을 바라보는 방법은 무한대로 있는 거 같다. 그중 오늘은 어떤 걸 골라볼까 라며 기분의 옷장을 맘껏 꺼내보며 이것도 입어보고 저것도 입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며 나를 한층 더 예쁘게 가꿔보길 바란다.
그게 사람 사는 거 아닌가, 하찮지만 작고 소중한 인간은 그런 존재다 누구나가 지켜줘야 하는 거 아닌가. 뭐 사람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말이다. 그래도 난 작고 소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