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냥 먹고 배회하고 마시고 무의미한 말을 한다
“사실 현실에서 사람들은 항성 서로를 쏘거나 목매달아 자살하거나 사랑을 고백하거나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은 항상 분명한 것에 대해서망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부분 그들은 먹고 마시고 배회하고 무의미한 말을 한다. 그런데 무대는 이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희곡은 그 안에서 사람들이 오고 가고 식사를 하고 날씨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카드놀이를 할 수 있게 쓰여야 한다. 그것은 실제 생활에서 일어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
-안톤체호프-
우리는 삶에서 자꾸만 의미를 찾으려 한다. 하지만 사실과 진실의 차이를 아는 사람은 적다. 진실은 어찌 보면 사실보다는 기만적이다. 우리를 끝없는 회의감에 들게 하고 사실과 진실의 경계를 없앤다. 극중극과 극 중 현실의 전환이 이뤄지다 점차 혼란스러워 둘 사이를 구분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생각하기를 포기한다. 하지만 이때 포기하지 않고 질문을 던지는 용기를 가진 자만이 진정한 행복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삶을 제대로 살아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를 생각해 보자. 나는 삶을 제대로 살아내는 사람이란 자신이 삶을 잘 살아내고 있다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