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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nnArte Oct 06. 2024

내면: 추상의 얼굴에 담긴 이야기

명화로 '감정' 보기

Courtesy of Kunstmuseum Basel

그림 소개

작품명: Abstract Head, Black-Yellow-Purple
작가: Alexej von Jawlensky




시선의 시작

캔버스 위에 그려진 얼굴.

하지만 우리가 아는 얼굴과는 다르다.

눈을 감은 채 세상을 향해 침묵하고 있다.

선과 색채로 이루어진 기하학적 형태들,

이것들이 모여 하나의 표정을 만든다.

뺨에 그려진 동그라미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의 흔적일까?

분명한 건 이 얼굴이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는 것.

그 침묵의 목소리가 묵직하게 느껴진다.


감정의 팔레트

얼굴의 중・하단부를 감싸고 있는

어두운 남색과 회색에서

깊고 무거운 슬픔이 물결친다.

그러나 이 어둠 속에서도

노랑이 희미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마치 작은 희망의 불씨처럼.

보라색은 이 모든 감정을 부드럽게 연결하며,

신비로운 깊이를 더한다.

선명한 색채와 차가운 기하학적 형태들이 만나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곳.

마치 누군가의 복잡한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 같다.


당신의 거울

이 얼굴에 이끌린다면

지금 당신도 내면의 감정을

마주하는 중일지도 모른다.

우리 마음도 이 그림처럼

때론 선명하게, 때론 흐릿하게

여러 감정이 겹쳐 있는 것은 아닐까?

그 불확실한 표정 속에서

문득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내면의 질문

당신은 지금
어떤 감정을 외면하고 있나요?



감정 키워드

#슬픔 #고독 #희망 #정체성 #내적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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