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오이
오이엔 가시가 있어!!! 가시가 있다고!!!
반들반들하지가 않다고!!!
손가락만 한 오이도 오이맛이 난다고!! 맛있다고!!
휴~속 시원하다. 아무도 안 믿더라고!!!
24. 가지
가지 꼬다리에도 털 있어!! 진짜 있다고!!
내가 찔려봤다고!!!
어휴, 아무도 안 믿지. 마트서 파는 맨질맨질한 애들만 보니까.
25. 토마토
우리 집 앞마당에 토마토가 있었잖아.
그 토마토를 썩썩 썰어서 설탕을 샤샤샤샥 뿌려주면 진짜 맛있었지.
아무 맛도 없던 토마토가 설탕만 만나면 맛이 기가 막혀졌어.
근데.. 나, 그래서 토마토를 못 먹잖아. 아직도. 설탕이 없으면.
26. 수박
우리 집에 오줌싸개가 있었잖아.
밤이면 내 팬티까지 축축하게 젖던 날들이 어찌나 많았는지.
키 씌워 앞 집 복 자네서 소금까지 받아보게 했지만 소용이 없었지.
집에 있는 수박을 그 녀석이 오줌 쌀까 봐 밤에 못 먹고 낮에 먹겠다며 아껴뒀다가
다 썩어서 못 먹고 두엄에 뿌렸던 생각이 나. 나는 수박만 보면 그 생각부터 나.
아끼면 똥 되는 거야! 그렇지?